손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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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543회 작성일 19-06-16 11:18본문
손금
출퇴근의 내 오가는 길은
손바닥 손금 같이 직선 아닌
황소의 등골 같이 휘어진 길!
첫 길 만 잘 찾아 들어서면
오래오래 황소같이 일하며
불행히도 퇴직 없이 장수할
긴 생명선의 길!
샛길이 없어 묵묵히
앞 만 보고 걸어야 하는 외 길!
그 길은 빈 손으로 떠났다가
돌아올 때 무거운 등 짐으로
패진 골이 무서운 길!
운명선이 끝나는 곳에 숨겨진
잔챙이 길, 돋보기 잊고 빠지면
삼천포로 직행할 수 있는
고약한 길!
오늘도 손금에 그려진 운명에
생명선 아닌 노역의 길에서
황소같이 일하며 손바닥 속
긴 명줄을 다시 들여다본다
댓글목록
Zena님의 댓글
Zena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웬지 삶의 고달픔이 느껴집니다 ㅜ.ㅜ
맛살이님의 댓글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다 늙어 아직 일 할 수 있어
다행이다 생각하면서도
일에 노예가 되어있는 자신이
조금 미워 손금타령을
했군요...
부엌방님의 댓글
부엌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손바닥에 인생이 그려져
아련한 시
맛살이 시인님
손금이 흐려지지
마셔요
감사합니다
맛살이님의 댓글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제 스스로 해석 한 손금
뭔가 많이 맞는 것 같아
직업을 바꿀까 고려 중....ㅎㅎ
감사합니다,부엌방 시인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