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받아 놓은 밥상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은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429회 작성일 19-06-18 13:45

본문

받아 놓은 밥상 

    ​ 은영숙

 

산은 옛 산이고 물은 옛 물이 안 인데

걸어도 찾을 길 없는 낯설기만 하다

본 듯하기에 눈빛 던지면 얼음골 처녀

 

하루길 을 걸어도 동행자 없는  호젓한 길

굽이굽이 엉겅퀴에 찢기고 할퀴고

허리춤에 매달린 속주머니 구멍 뚫려

 

받아 놓은 밥상 앞에 쌈짓돈이 달음박질

세월은 가자하네. 꽃 시절 모르는 척

고사목에 달라붙은 혈안 속 불 개미떼

 

독야청청 노송의 옹이 구부러져 바람의 한 숨

갈 곳은 아궁이의 불구덩이 고려장의 유혹

구름아, 바람아, 훗날 너와 동행을 꿈꾸니

 

받아 주구려, 헌신의 대가는 벌판에 홀로선

은빛 억새풀, 밤새워 울어주는 푸른 달빛

고사목 그늘에서 가버린 세월 울어 예는

은 머리 억새 의 눈물을!


 


댓글목록

주손님의 댓글

profile_image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너무나 허망하고 먹먹해서 막막한 심정입니다
시험을 앞두고 너무 긴장 하신 건 아닌지요
고사목 그늘에서 우는 억새의 눈물을 이제 거두시고요
마음 가벼운 오후 되시길 빕니다

건안과 향필을 기원 합니다  시인님!

은영숙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은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주손님

어서 오세요 반갑고 반갑습니다 우리 시인님!

쓸쓸한 공간에 일착으로 오시어
세월의 무상함에 고운 걸음 하시고 살가운 마음으로
격려의 글 주시어 감사 합니다
건안 하시고 좋은 시간 되시옵소서

주손 시인님!

하늘시님의 댓글

profile_image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시향이 아직 이리도 푸르기만 한데
받아놓은 밥상이란 소제가  서글프게 읽혀집니다
굽이굽이 흐르는 세월이 속절없이 가는데
바람도 구름도 훗날 함께 동행한다는 구절이
애달프게 가슴을 시리게 합니다
은영숙 시인님
부디 건강하셔서 가슴을 울리는 시 많이 올려 주세요
부탁드립니다 고맙습니다 ~

은영숙님의 댓글

profile_image 은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하늘시님

어서 오세요 반가운 우리 시인님!
지인들과 이웃에 작은 양로원이 있다 들었습니다
그곳의 봉사자들의 이야기를 들을때
남의 일 같지 않으니 내일의 나를 보는 것 같이 생각 되네요

내가 하는 말 정말 오래 살 일은 않이야
자성의 기도를 드립니다
우리 시인님께서 혈육처럼 걱정 해 주시고
격려 주시어 감사 합니다

건안 하시고 고운 밤 되시옵소서
이곳은 비가내리고 있습니다
감기 드시지 말기에요 시인님! ㅎㅎ

하늘시 시인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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