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듭을 몸부림이라 썼다 > 창작시의 향기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창작시의 향기

  • HOME
  • 창작의 향기
  • 창작시의 향기

     ☞ 舊. 창작시   ☞ 舊. 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모든 저작권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 무단인용이나 표절금합니다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게시물은 따로 보관해두시기 바랍니다
1인 1일 1편의 詩만 올려주시기 바라며, 초중고생 등 청소년은 청소년방을 이용해 주세요
※ 타인에 대한 비방,욕설, 시가 아닌 개인의 의견, 특정종교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매듭을 몸부림이라 썼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8건 조회 632회 작성일 19-06-19 08:39

본문


매듭을 몸부림이라 썼다   / 최 현덕

 

 

매듭을 몸부림이라 쓸 적에

높새바람을 태백산맥 넘는 비로 봤다

산꼭대기 부근에서 몸부림치는 비를

옹이진 가슴은 뒤 엉킨 드라마로 보았다

 

대기의 밀도가 팽창 할수록

골밀도가 오를수록

거세게 몰아치는 궤적은 천둥번개를 내려

넋은 날아가다가 흩어졌다

 

175cm의 신장은 매듭을 풀다가 3cm를 잃었다

3cm

아름답기도 슬프기도 한 모난 순간

풀어질 듯 말 듯 한 무정세월

얽히고설킨 열쇠꾸러미

부푸러기 인 소매 끝

 

나비매듭은 부푸러기 없이도 춤추며

장구매듭은 매끈한 몸매로 장구 치며

살랑살랑 바람에도 돌풍에도 춤추며

매듭을 통해 춤사위를 펼쳤다

 

발끝에서 머리끝까지 나열된 내 매듭은

자전(自轉)과 공전(公轉)을 통해

처음부터 끝까지 몸부림쳤다

아름답고 슬픈 매듭이다.


댓글목록

은영숙님의 댓글

profile_image 은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최현덕님

사랑하는 우리 아우 시인님! 다시 병원 나들이신가요?
수술대에서 또 고생 하신거 같은데요?
많이 걱정 됩니다

그간 일터에서 무리 하신듯요 어찌 할꼬!  얼마나 아팠을까?
눈물이 앞을 가리네요  회복은 되고 있으신지요??
기도 열심이 할께요  꼭 쾌유의 은총 바라면서 손모아 봅니다
건강 노력 부탁 드립니다 무리는 금물 아셨죠?!  아우님!!!

마음 아파 죽겠습니다 이 누이가!  달려가고 싶네요
오늘도 조리 잘 하시구요  할 말을 잊었어요
아프지 말기요  한표 쿡 찍고  갑니다
 
사랑하는 최현덕 아우 시인님!~~^^

김태운님의 댓글

profile_image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름답고 슬픈 매듭///

추억이라면 아름답다할 수도 있을
슬픈 매듭

지금도 자전과 공전이라는 말씀처럼 여겨지는 여운으로 다가옵니다만...
제발 재발이 아니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그럴수록 힘 내시고요
감사합니다

탄무誕无님의 댓글

profile_image 탄무誕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최현덕 님이 글에서 밝혀놓은 말씀을 초록(抄錄)해
머리 조아려 답가 올립니다.

 *
매듭이 몸부림이라
매듭을 통해 춤사위 펼친다
처음부터 끝까지 몸부림,
아름다워 슬픈 매듭
*

잘 읽었습니다.
건강하십시오.

주손님의 댓글

profile_image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애절한 삶의 매듭을 공감해 봅니다
중추신경의 수술이란 삶을 꺽어 버리는 것과 같아서
그 매듭은 영원히 같이 가야 할 매듭,,,
아픈마음입니다, 가료중 이시라면 빠른 쾌유를
빌어 봅니다

감사합니다!

하늘시님의 댓글

profile_image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름답고도 슬픈매듭..
세상이 생겨나기도 전에 어쩌면 묶여진채로 너울 쓰고 있었을지도..
3센티의 잃어진 매듭에는 세월을 묶어두고 싶은 몸부림의 향기였을지도..
그러나 매듭을 통해 춤사위을 펼치는 예민하고 민감한 언어의 몸부림은
아름답기 그지 없습니다
아픈 육신이시라면 치유의 공감을 놓고 싶습니다
고맙습니다 최현덕 시인님~

최현덕님의 댓글

profile_image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우리가 살면서 옹이진 매듭 몇 개쯤은 갖고 살지요.
저는 태어나면서 부터 어머니 뱃속에서 태를 칭칭 감고 나왔답니다.
그래서 절에 팔려 갔었다는 소문도 있구요.ㅎ ㅎ ㅎ
본 詩는
화자의 픽션입니다.
걱정을 끼쳐드려 송구합니다.
염려지덕에 건강을 되찾아 철도 감리 하고 있습니다.
낮에 휴식을 취하고 야간에 작업을 하느라 늘 쫓기고 삽니다.
걱정 많이 해 주신 은영숙 누님!
김태운 시인님!
탄무 시인님!
주손 시인님!
하늘시 시인님!

응원의 따듯한 마음과 감사의 발걸음을 놓고 가셔서
너무 감사드립니다.
저는 몸 건강합니다.
고맙습니다.

한뉘님의 댓글

profile_image 한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차 했습니다
건강 하시다니 무엇보다
안심입니다ㅎ
자주 보이시던 나들이 뜸해
바쁘시구나 생각 했었습니다^^
바뀐 일상 속
흐름 잃치 마시고 건강 유념하시구요
푸근한 미소로 자주 소식
전해 주십시요^^
편한 밤 되십시요~~~^^

최현덕님의 댓글

profile_image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늘 제 건강에 대해 염력을 보내 주시는 양 시인님 덕에
날로 몸 상태는 호전되고 있습니다.
지난한 주변 일은 정리가 잘 되셨는지요?
좋은 일만 가득하시길 축원올립니다.

Total 108건 1 페이지
창작시의 향기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108
목련 예찬 댓글+ 6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8 03-17
107
Happy Birthday 댓글+ 4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2 02-29
106
뜸 들이기 댓글+ 2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5 02-26
105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3 02-21
104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5 02-19
103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8 02-06
102
몽돌의 민낯 댓글+ 6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7 02-01
101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1 01-30
100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5 01-20
99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4 01-08
98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3 12-06
97
치매 말기 댓글+ 3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1 09-06
96
백일 노래 댓글+ 5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5 08-23
95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1 07-08
94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0 06-30
93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5 06-24
92
지친 비둘기 댓글+ 3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9 05-11
91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6 04-14
90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1 04-04
89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4 03-09
88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3 03-06
87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2 03-02
86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3 02-16
85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3 01-22
84
마지막 계단 댓글+ 4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5 01-18
83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1 01-07
82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5 12-23
81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6 12-17
80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3 12-09
79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7 11-28
78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2 11-26
77
1만원의 행복 댓글+ 5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9 11-20
76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7 11-03
75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4 10-12
74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0 09-30
73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3 09-24
72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6 09-16
71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9 09-04
70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9 09-01
69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0 08-23
68
능소화 댓글+ 4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7 08-20
67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9 08-09
66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9 07-27
65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1 07-20
64
대장내시경 댓글+ 2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3 06-28
63
빈자리 댓글+ 2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5 06-13
62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3 06-02
61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0 05-18
60
기다림 댓글+ 4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1 05-13
59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5 04-17
58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5 04-12
57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3 04-03
56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8 03-28
55
산수유 예찬 댓글+ 2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3 03-22
54
탯줄 이야기 댓글+ 6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8 02-20
53
옥구슬 댓글+ 6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6 01-16
52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2 01-09
51
산山 댓글+ 8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9 01-08
50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2 01-01
49
천리향 댓글+ 4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3 12-01
48
댓글+ 4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7 11-29
47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9 11-23
46
찰떡궁합 댓글+ 6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3 11-17
45
내 안에 댓글+ 4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8 11-11
44
노을 꽃 댓글+ 6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2 11-08
43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9 11-02
42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7 10-28
41
오름 길 댓글+ 4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9 10-26
40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2 10-20
39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7 10-16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