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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이 없는 내 사람, 모든 이의 내 사람 (미 퇴고 작)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탄무誕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605회 작성일 19-06-19 08:42

본문


끝이 없는 내 사람, 모든 이의 내 사람

사문沙門/ 탄무誕无

춥고 어두운(미혹한) 이 인간 세상
당신의 공이 있어
따뜻한 공기 돌며
전혀 어둡지 않은

나의 첫 사람, 모든 이의 첫 사람
죽어도 끝장낼 수 없는
끝이 없는 내 사람
모든 이의 내 사람

 

모든 만물은 당신의 공이므로
당신 품으로부터
살아 도망칠 수 없고
죽어 숨을 수 없고,
뭐든 가리지 않고
텅 빈 공에서 바르게 가르쳐주는 

탁 트인 내 사람

모든 이의 내 사람

 

당신을 떠나  
홀로 나온 사람 한 사람도 없고

당신을 떠나  
홀로 죽은 사람 한 사람도 없고
모든 일에 종사하나 주인행세를 하지 않는
걸림 없는 내 사람
모든 이의 내 사람

 

죽어도 죽음이 앗아갈 수 없는
당신의 푸른 하늘 아래
당신의 밝은 태양 아래
언제 어느 곳에서나
모든 만물을 위해

 모든 인류를 위해 

 

*

*
나의 첫 사람, 모든 이의 첫 사람, 당신,

끝이 없는 내 사람, 모든 이의 내 사람 /
모든 만물의 본바탕이며, 

모든 만물의 본체(本體)로 실존하고 있는

'우리 인간의 본래 성품을 가리키고 있습니다.'

 

우리 인간 본래 성품에 그 뜻을 두고

평범한 언어로 조사관(祖師關, 조사선祖師禪)을  많이 사용하였습니다.

"춥고 어두운 이 세상", 1연 1행부터 조사관입니다.

깨침이 없으면 조사관을 뚫을 수 없습니다.

선가(禪家)에서는 말합니다.

'여래선(如來禪)보다 더 어려운 게 조사관(祖師關)이다.'

 

조사관은 제가 가르쳐주어도 가르쳐주는 것밖에 모릅니다.

같은 언어라도 조사(祖師)가 다르고

조사관이 탈바꿈되면 그 뜻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우리 인간 본래 성품을 비유해 서너겹을 싸(선문을 둘러)

언어부림을 달리하기 때문입니다.

제가 사용한 말의 깊은 뜻을 알 수 없습니다.

바른 뜻을 알 수 없습니다.

우리 인간  본래 성품을 깨쳐야 알 수 있는 말입니다.

 

殺盡死人方 見活人(살진사인방 견활인)
活盡死人方 見死人(활진사인방 견사인)
죽은 사람 죽여 다해야! 산 사람 볼 수 있고,
죽은 사람 살려 다해야! 죽은 사람 볼 수 있습니다.

 

왜?

모든 조사(祖師, 선각先覺)들의 조사관은

우리 인간 본래 성품을 직접 봐야 알 수 있는

언어이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우리 인간 본래 성품은

마음의 영역, 사고의 영역, 상상의 영역, 정보의 영역, 시간의 영역,

공간의 영역, 지식의 영역, 생각의 영역이 아니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깨침 없는 뭇사람들이 자신의 마음을 보듯이,

자신의 생각을 보듯이 그렇게

저는 우리 인간의 본래 성품을 늘 편안하게 보고 있습니다.

우리 인간 본래 성품을 마주 보며 그대로 쓴 글입니다.

한 치의 어긋남도 없습니다.

 

이것은 전부

우리 인간 본래 성품의 묘용(妙容)에 의해

실제 일어나고 있는 대기묘용(大機妙用)입니다.

그런데 우리 인간 본래 성품을 뭇사람(중생)들이 보지 못하고 있으니

제가 하는 말이 어렵고 어려운 조사관이 되는 것입니다.

 

'우리 인간 본래 성품은 체험의 영역입니다.'

 

제가 사용하는 언어에 속지 마십시오.

제가 사용하는 이름에 속지 마십시오.

제가 사용하는 언어는 깨침의 언어입니다.

 

댓글목록

탄무誕无님의 댓글

profile_image 탄무誕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
제목/ 모르는 것도 협력이다

일어나는 세상 모든 일은
모르는 자와도 연관이 있어
모든 일이 일어날 때마다
모르는 자도 모르게 연루된다
모르는 자는 모르는 자의 죽음만 볼 뿐
모르는 자가 죽어서도
세상 일에 협력하고 있음을 모른다

모르는 자는
모르는 일에 연루되어 있음을 모르고
다시 모르자를 연루하길 좋아해
모르는 자를 더 모름에 연루시킨다
모르는 자가 모르고 연루시킨 모름이
세상일에 협력하고 있음도 모른다

*

탄무誕无님의 댓글

profile_image 탄무誕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
제목/ 귀가 되어 고요를 먹은 침묵에 살다 입이 되어라

진정한 사랑은 귀를 알고
진정한 사랑은 입을 알고
진정한 사랑은 침묵을 알고
진정한 사랑은 고요를 안다

무언가 알아차릴 땐 벌써 하나가 아니다
인식하는 순간 바로 둘,
개념화시키면 셋,
사람들에게 들려주면 넷,
듣게 되면 다섯,
전해주면 여섯

*

탄무誕无님의 댓글

profile_image 탄무誕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
제목/ 다시 태어나도 이 길을 가리라

밤하늘 달을 품으려
두 눈 질끈 감아버리듯
밀려서 간다
밀리게 간다

길 밀며 가리라
바람 밀며 가리라
밀리든 밀든 가리라

다 타버린 까만 밥 한덩이
못 얻어먹을지언정
이 몸 내면에 실존하는
커다란 한 사람,
붓다 벗 삼아 가리라

*

탄무誕无님의 댓글

profile_image 탄무誕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
제목/ 텅 빈 공의 본바탕 없이는 아무것도 설 수 없다

달을 본 그곳에서
우리 인간의 본래 성품을 볼 수 없음은
허공을 뚫을 근기(根機)가 없어서다
할지라도,
개코나 얼어 죽을 공 만들겠다고
괜히 쓸데없이
뻔히 있는 것 죽여 달을 버리려 하지 마라
달의 본바탕이 무엇인지 살펴보아라!

생각이 움직이는 그곳에서
우리 인간의 본래 성품을 볼 수 없음은
눈을 갈아치울 텅 빈 의식이 없어서다
할지라도,
알랑방귀 뀌며 다 비우겠다고
괜히 쓸데없이
뻔히 있는 것 죽여 생각을 버리려 하지마라
생각의 본바탕이 무엇인지 살펴보아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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