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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부지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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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297회 작성일 19-06-21 23:51

본문

 


철부지 사랑 / 신광진

 


하늘도 슬프게 울어 내리는 비

홀로 남아 빗속에 고함을 쳐도
한마디도 소리가 들리지 않네 

만나면 투정같이 자꾸 싸워도

푸르게 자라서 예쁘게 피어나고

멍울이 물들어 지워지지 않네   

처음부터 모르고 배웠던 사랑
어른이 되어가면서 붙잡지 못하고
면사포 쓰고 멀리멀리 떠나가네

 

눈물은 놀라서 자꾸 위로만 해
주체할 수 없는 슬픔 가슴에 지고
소리 내서 울지도 못하고 가슴앓이

 

눈물이 먼저 오는 숨겨놓은 그 이름
아픔도 세월따라 마음은 철이 들어
체념을 배워 자꾸만 행복만 빌어

 

보내지 못한 눈물만 젖어 흘러
잊으려 해도 마음의 집을 짓고 살아
이제는 흐르는 눈물도 고맙고 행복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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