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차 (時差)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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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383회 작성일 19-06-24 09:07본문
시차 (時差)
14 시간 더 빨리 살고 있는 당신
뒤 따라가는 저에게 구원의 손길 뻗쳐 주시구려
지금 이 곳 새벽 5시, 그곳 오후 7시
내 코 골며 잠꼬대하는 사이, 14 시간 동안
뭔 짓을 저질렀소? 어떤 삶을 살았는지
좋은 일 행복 했던 일 그 모든 행운
어떻게 당신께 찾아왔는지 알려 주구려?
내 그곳에 가기 전 까진, 앞서 내치는 당신을
붙잡을 재간이 없다오
어쩜 내 오늘의 삶에 당신이 귀감이 되어
내 그 원수 어떻게 갚을까 고민할 줄도 모르잖소!
잠시 한 눈 팔다 신종 사기에 걸려들었다 던 지
포춘큐키 넘버로 복권에 당첨 했다던지, 혹은
뭔가 곧 터질 것 같은 예감에 주식을 매도했다던지
인생 14시간 선배의
충고를 주시 구료, 내 구겨진 머리 위 안테나를
바로 세운 후,
그럴 수 있다면 내가 당신의 저녁 식사를 주문배달
하리다, 곧바로 인터넷으로...
댓글목록
부엌방님의 댓글
부엌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시차가 있어 신기한 지구
철새도 시차를 알까요
한날 한시에 한쪽은 자고 일어나고
알았어요
지구에 뭔일이 생기면
교대로 일하거나 싸우라고
그런것 같아요
맛살이 시인님
즐건하루되셔요
맛살이님의 댓글의 댓글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하루 덜 살은 사람과 더 살은 사람
그 차이는 나이가 같아도 누구는
하루빨리 간 삶에 회한의 크기만 늘고...
점점 헷갈리게 하는 글, 미안합니다. ㅎㅎ
감사합니다, 부엌방 시인님!
하늘시님의 댓글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시차의간격사이에 수많은 일들이 일어나고 있다는 것을
새삼 생각해 보게 합니다
인생의 시차와 계절의 시차..생과죽음의 시차
인간이 할수 있는 것은 그저 잠자고 일어나고.
인생14시간 선배의 충고는 진짜 필요할 것 같아요
세상에 없었던 어마한 가치를 가지고 있으니까요 그쵸^^시인님
잘 감상하고 갑니다
고맙습니다 맛살이 시인님~^^
맛살이님의 댓글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너무 큰 시차 속에, 거의 하루의 반을 더 사신
삶의 선배, 같은 순간 같이 존재하면서도 앞과 뒤의
뒤 집을 수 없는 자연의 섭리에 언제나 뒤 따라가는
조바심의 심리 속에 살고 있습니다,적어도 이 시마을 속에서
댓글을 쓸 시점을 놓치고 있지요,
감사합니다, 하늘시인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