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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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성백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1,399회 작성일 17-09-06 16:05본문
한 걸음 / 성백군
작다고
기죽지 말라
눈은
어이없고
마음이
곤욕스럽다고
둘이
단짝이 되어 아무리 수다를 떨어도
시작은
한 걸음이 한다
두
시간 반 등산길이라는데
가보고
싶지만
앓고
난 직후라 힘이 부쳐
눈은
엉뚱한 곳만 바라보고
마음은
지레 겁을 먹고 주저앉는데
망설임
없이 내딛는 발
한
걸음 걸을 때는
못
본 체하더니
어느새
걸음마다 앞서가는 눈
그
눈길 위에서 설레발치는 마음
그러니까
발이 심통을 부린 게다
십
분 거리 앞두고
주저앉은
걸음
눈이
안달하고 마음이 싹싹 빈 후에야
“낮은 자리에 있다고 얕보지 말라”라며
다시
일어서는 발
한
발자국 한 발자국으로
산
한 바퀴 돌고 큰소리도 쳐 봤다는
한
걸음,
작다고
무시하지 말라
댓글목록
백원기님의 댓글
백원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작은 고추가 맵고 한 걸음이 천리를 가니 무시할 아무것도 없나 봅니다. 늘 행복하시기 바랍니다.
성백군님의 댓글의 댓글
성백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감사합니다
조금은 더위가 가셨나요?
늘 건강하시고 좋은날 되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