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15>그리운 계절 -박영란 > 창작시의 향기

그리운 계절 -박영란

아지랑이처럼 은은한 길

가장 아름다운 사랑의 여유

든든한 자유로운 삶을 꿈꾸는

구름 없는 하늘 바다처럼 파란

자연 속 우리가 걸어가는 오솔길

온몸으로 퍼지는 마음건강

느리게 흐르는 영혼의 휴식

맑은 바람 소나무는 더 푸르고

풀과 나뭇잎 흔들리는 자연의 소리

욕심 없는 밤 밝히는 고요한 날갯짓

하늘을 물들이는 햇빛노을

메아리가 살고 있는 산기슭에

멀리 별을 보며 밤을 맞이하는

내 인생을 내 뜻대로 살아왔지만

살아보지 못한 저 넘어 그리운 계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