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eansing > 창작시의 향기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창작시의 향기

  • HOME
  • 창작의 향기
  • 창작시의 향기

     ☞ 舊. 창작시   ☞ 舊. 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모든 저작권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 무단인용이나 표절금합니다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게시물은 따로 보관해두시기 바랍니다
1인 1일 1편의 詩만 올려주시기 바라며, 초중고생 등 청소년은 청소년방을 이용해 주세요
※ 타인에 대한 비방,욕설, 시가 아닌 개인의 의견, 특정종교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Cleansing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2건 조회 306회 작성일 19-06-29 10:50

본문

​클렌징/하늘시

욕망의 수건을 덮어 쓴

때묻은 하루가 옷을 벗어요

시시때때 밀려버린

놓쳐버린 시선의 등짝에

까칠한 타올을 두르고

행여 따갑게 할퀴고 간

가슴 언저리는 없었는지

차오르는 탁한 기억의 상념

거품처럼 보글보글 일어나요

탱탱히 정화된 맑은 정신의 세면대 위에

색조입힌 편견의 양심을 씻어내는

화장기 없는 내면의 얼굴이 사뭇 부끄러워요

덕지덕지 때가 낀 외로움에

텁텁한 고집을 비누칠하는 저 고독한 집착

침묵할수록 일어나는 거품같은 情을

어떻게 씻어낼까요

​켜켜이 엉겨붙은 그리움은

몇도의 뜨거움으로 녹여낼까요

알수 없는 분별에 젖어드는 밤의 흑면黑面

​때처럼 불어나는 남아있는 투정妬情을 씻어요

미안한 거품이 더운 입김처럼 번지고

예약된 하루가 고맙게 지워지는 순간

화장을 지운 달빛이

뽀얀얼굴로 맑게 웃어요

 

댓글목록

러닝님의 댓글

profile_image 러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사려깊음이
시향에 묻어나는군요
내면을 성찰하고 씻어 내는
닮고싶은 성품입니다
  잘 감상하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하늘시시인님`^^

하늘시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알게 모르게 쌓인 때를 씻어내는
비누처럼..
항상 하루를 마감할때는 이런 생각이 듭니다
때가 많아서 일까요..

좋게 봐 주셔서 감사해요 러닝시인님~^^

인생만세님의 댓글

profile_image 인생만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때론
화장을 지운 아내의 얼굴이
아름다운 때가 있지요.
우리 양심도 그랬으면.......
즐거운 주말 되세요.
하늘시님!

하늘시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화장을 지운 아내의 얼굴에서
아름다운 때를 그려내시나요
멋있는 분이십니다
현실의 로멘티스트 인생만세님
아내분이 행복한 때를 맞이하고 계시겠습니다
더불어 행복한 댓글 감사합니다
인생만세님~^^

은영숙님의 댓글

profile_image 은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하늘시님

안녕 하세요 우리 고운 시인님!
반갑고 반갑습니다

외로움의 늪에서 애써 외면 하려는
시인님을 봅니다
한 편 여인의 아픔...... 애잔한  마음 놓고 갑니다
건안 하시고 좋은 주말 되시옵소서
감사 합니다  한표 추천이요

하늘시 시인님!~~^^

하늘시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클렌징할때마다 미안한 마음이 드는 이유가
어쩌면 외로움의 늪을
애써 씻기위함일지도 모르겠습니다
하루를 마감하는 시간이 오면
미안함과 고마움이 교차되기도 합니다
시적인 표현의 한계를 느끼며 끄적여 보았습니다
오늘도 다정하게 오신 걸음
감사합니다
행복한 주말 되십시요
은영숙 시인님~^^

주손님의 댓글

profile_image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화자의 다단한 심연에 고개가 끄덕여집니다
애잔한 시어들 고단한 삶,공감놓아 봅니다

감사합니다 시인님!

하늘시님의 댓글

profile_image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하루가 저뭅니다
대단한 계절을 앞두고 기후가 왁자지껄
지방마다 고루지 않다네요

부족한 시어에 고개 끄덕여 주셔서 감사합니다
편안하게 마무리 하세요
주손 시인님~^^

힐링님의 댓글

profile_image 힐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내면의 묵은 때를 닦아내면서 느끼는 상실감과
이 두 측면을 명징하게 잡아내어 외적인 것까지 확장시켜
보게 하는 이 탄탄한 힘은 어디에서 나올까요.
내부 성찰을 다해가면서 얻은 깨달음이 아닐까요.

하늘시 시인님!

하늘시님의 댓글

profile_image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매일 같은 시간을 돌면서
하루를 닦아내고 씻어내는 시간의 한 부분을 그려 보았습니다
내부성찰의 의미까지 되짚어 주셔서 고맙습니다
항상 좋은시에 공감을 읽고 있습니다
건강과 건필을 빕니다
힐링 시인님~

Total 88건 1 페이지
창작시의 향기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88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3 03-31
87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9 03-25
86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9 02-26
85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4 02-19
84
퇴근길 애인 댓글+ 4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5 02-12
83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9 01-29
82
생 일 댓글+ 8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5 01-24
81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4 05-29
80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3 05-26
79
천년지기 댓글+ 2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1 05-24
78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4 05-15
77
월차 수당 댓글+ 2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1 05-09
76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5 05-08
75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1 05-07
74
5월, 2022년 댓글+ 2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6 05-05
73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9 05-03
72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5 05-01
71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5 04-29
70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7 04-27
69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9 04-25
68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3 04-23
67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5 04-21
66
장미 빨간 댓글+ 2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7 04-19
65
4월의 개나리 댓글+ 2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2 04-17
64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0 04-16
63
댓글의 상식 댓글+ 5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0 04-15
62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6 04-12
61
막걸리 캔 댓글+ 8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3 04-10
60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9 04-09
59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5 04-08
58
황혼 댓글+ 6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3 04-07
57
목련(산문시) 댓글+ 2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2 04-06
56
점심 메뉴 댓글+ 2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9 04-04
55
詩의 바깥 댓글+ 4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2 04-02
54
퇴근길 늦은 댓글+ 4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3 03-31
53
퇴근길에 댓글+ 4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9 03-30
52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9 03-29
51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8 03-27
50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7 03-26
49
미용실 DNA 댓글+ 4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2 03-23
48
휴일 댓글+ 2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3 11-28
47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5 11-27
46
여백 댓글+ 4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0 11-26
45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0 11-24
44
겨울 詩 댓글+ 6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1 11-23
43
하늘,詩 댓글+ 4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7 11-22
42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4 11-21
41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3 11-20
40
달빛 축제 댓글+ 2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2 11-19
39
벼랑, 끝 댓글+ 7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0 11-18
38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8 11-17
37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1 11-12
36
月 11 댓글+ 4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6 11-08
35
시네마 천국 댓글+ 6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1 11-07
34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7 11-05
33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1 11-03
32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4 10-31
31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9 10-30
30
아름다운 자살 댓글+ 10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7 10-29
29
미안합니다 댓글+ 6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7 10-27
28
붉은 엽서 댓글+ 6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3 10-26
27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8 10-24
26
낮잠 댓글+ 3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4 10-22
25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3 10-21
24
꼬시다, 꽃 댓글+ 2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4 10-21
23
볼만하다 봄 댓글+ 4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4 10-17
22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8 10-16
21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2 10-15
20
상대성 이론 댓글+ 2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8 10-13
19
사랑, 참 댓글+ 4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8 10-11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