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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갠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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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322회 작성일 19-07-01 09:21

본문

비 갠 후

 

 

비 그치고

어디를 돌아보아도

이젠 낯설다

 

온몸으로

업을 업고 살아왔을

고향 집이

등뼈 다 드러나도록

지문만 남아있다

탯줄처럼 이웃을 연결했던

고샅길이 옹송그리고

어린 날의 갈증이

들락거리는 바람에 공명으로 떠돈다.

빗장을 여는 닳은 세월

그리고 여미는 것들

허무함을 곱씹는다

마을을 에워싼 들녘 하늘에

매달린 노을을 바라보는

걸음 서툰 노인이

늙음을 받아들인 것처럼

우리는 흐르는 풍경을 바라다볼 일이다

 

우리가

누린 적 있는 행복들은

저렇게 비 갠 후

푸름이었거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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