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바당의 트롯
페이지 정보
작성자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6건 조회 370회 작성일 19-07-03 10:02본문
옛 바당의 트롯 / 백록
포말의 허연 살결을 마구잡이로 뜯어먹는 시커먼 갯바위를 훔치노라면
소싯적 청대에 붙들린 붉은 붉바리
깃발에 휘둘리는 만세처럼
힘껏 몸부림친다
간만에 만선을 알리던 뱃고동의 먼 기억을 떠올리노라면
성긴 그물에 걸린 실한 다금바리
허기를 달래던 제삿날 입맛처럼
울컥 되살아난다
홀라당 벗어던지자마자 풍덩 뛰어들던 시절을 되새기노라면
내 누이 같던 비바리들 가느다란 숨빗소리
호오이 호오이 이명을 들쑤신다
쑤액 쑤액 수애기들 합창처럼
바리바리
댓글목록
주손님의 댓글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삼다도 소식 3절까지 함뿍 빠져 봅니다
이미 고인이 되신 조미미님의 구성진 목소리가
살가운 삼다도 소식 입니다
감사합니다 백록님!
김태운님의 댓글의 댓글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남진의 연인
조미미를 아신다는 건
ㅋㅋ
그만큼...
감사합니다
라라리베님의 댓글
라라리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돌고래가 제주도 말로 수애기지요
제주말이 낯설기도 하지만 참 예쁜 말이 많은 것 같습니다
비바리, 숨비소리도 그렇고
제주의 향내 시원하게 잘 맡았습니다 ^^
김태운님의 댓글의 댓글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남방큰돌고래...
물애기와 닮은 말
그 소리도 쑤액쑤액
비바리 숨비소리와
닮았지요
감사합니다
은영숙님의 댓글
은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삼다도라 제주에는 하루방도 많은데
갑순이와 갑돌이도 예전에 수출 갔다고
내가 부친 뫼시고 제주 여행 갔을때
한곡 뽑았거든요 삼다도라 ㅎㅎ
그 시절 어데 갔나?!
우리 시인님은
그때 코흘리개 아장 걸음이었겠죠
추억이 새롭습니다
감사 합니다 한표 추천이요
건안 하시고 좋은 시간 되시옵소서
사랑하는 우리 아우 시인님!~~^^
김태운님의 댓글의 댓글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물론 그랬겠지요
남진 보다 먼저 알려진 가수의 노래
삼다도라...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