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보카도 익는 시간 > 창작시의 향기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창작시의 향기

  • HOME
  • 창작의 향기
  • 창작시의 향기

     ☞ 舊. 창작시   ☞ 舊. 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모든 저작권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 무단인용이나 표절금합니다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게시물은 따로 보관해두시기 바랍니다
1인 1일 1편의 詩만 올려주시기 바라며, 초중고생 등 청소년은 청소년방을 이용해 주세요
※ 타인에 대한 비방,욕설, 시가 아닌 개인의 의견, 특정종교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아보카도 익는 시간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붉은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313회 작성일 19-07-09 20:58

본문



아보카도 익는 시간 / 김 재 숙

 

 

함축된 속살은 매끄럽다

세숫대야 크기 그릇에 샐러드를 먹는다는 *무라카미 하루키

가공되지 않은 강렬한 야생이 주는 향에 반한 것인지도.

깊숙한 강의 뱃속을 더듬으며, 동시에 밀려오는 불안감

을 지워가는 것은 아무도 모르는 아보카도가 익는 시간이다

아직은 때가 아닌듯한 너의 시간을 여기저기 만지며

이따금 맛의 비거리를 촘촘히 잡아내는 예민한 감각이

너무 늦지 않는 시간을 자르면

토양의 비밀을 감춘 6월의 수국처럼

희게 울다 파랗게 소리치다 곧 붉게 각혈하는 자주빛 이야기가

세상에 퍼지기 전

칼을 들어 매끄러운 속살을 빚는

바로 지금이.


 

                                       * 무라카미 하루키[샐러드를 좋아하는 사자] 저자

 


댓글목록

자운영꽃부리님의 댓글

profile_image 자운영꽃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절창이시네요. 유연하고 섬세한 언어를 읽노라면, 마치 아보카도의 향과 부드러운 느낌이 그대로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잘 읽었습니다.

붉은선님의 댓글

profile_image 붉은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두분 시인님 들러 주셔서 감사 드립니다~~
비가 올건지 밖이 무겁게 내려 옵니다~~

두분 시인님 편안하고 즐거운 하루 되십시요~~^*^

Total 101건 1 페이지
창작시의 향기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101 김재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3 03-26
100 김재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9 03-25
99 김재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 03-21
98 김재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0 03-20
97 김재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2 03-18
96 김재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6 03-09
95 김재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7 03-05
94 김재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5 03-04
93
어쩌자고 댓글+ 2
김재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8 03-03
92 김재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4 03-02
91 김재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8 02-24
90 김재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6 02-23
89 김재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6 02-07
88
울렁증 댓글+ 1
김재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9 02-06
87 김재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0 01-31
86 김재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2 01-28
85 김재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2 01-27
84 김재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5 01-25
83
완벽한 트릭 댓글+ 1
김재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2 01-22
82 김재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7 01-19
81 김재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8 01-18
80 김재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2 01-17
79
마농의 샘 댓글+ 1
김재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9 01-16
78 김재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3 01-14
77 김재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6 01-13
76 김재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9 01-12
75 김재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5 01-11
74 김재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0 01-09
73 김재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5 01-08
72 김재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5 10-04
71 김재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6 08-26
70 김재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3 08-24
69
우아한 유령 댓글+ 1
김재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1 08-04
68 김재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2 08-02
67 김재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0 07-31
66 김재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1 07-27
65 김재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9 07-20
64 김재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4 07-11
63
뜨거운 손 댓글+ 1
김재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1 07-09
62 김재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9 07-08
61
치명적 서정 댓글+ 3
김재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6 07-06
60
달구질 댓글+ 5
김재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4 07-05
59 김재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1 07-04
58 김재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6 07-03
57 김재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9 07-02
56 김재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9 07-01
55 김재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8 06-29
54 김재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3 06-28
53 김재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1 06-27
52
깨꽃의 계절 댓글+ 2
김재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9 06-26
51
물결의 익사 댓글+ 3
김재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7 06-25
50
나무거울 댓글+ 3
김재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4 06-24
49 김재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2 06-23
48
캐논의 밥상 댓글+ 4
김재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4 06-22
47 김재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0 06-21
46
화분 있는 방 댓글+ 2
김재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7 06-20
45 김재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7 06-19
44 김재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3 06-18
43
당부 댓글+ 2
김재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6 06-18
42 김재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2 01-15
41
오래 된 신 댓글+ 2
김재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5 01-14
40 김재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5 01-13
39 김재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4 01-12
38
누낭의 깊이 댓글+ 2
김재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0 01-11
37 김재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5 01-10
36
붉은 입술 댓글+ 1
김재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0 01-08
35
체기滯氣 댓글+ 4
붉은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4 11-22
34 붉은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69 03-31
33 붉은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85 03-28
32 붉은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39 03-26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