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살문을 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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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6건 조회 318회 작성일 19-07-10 08:49본문
창살문을 열면 / 주 손
촘촘히 꼭꼭 채워진
네모난 기억의 상자들
문득 작은 상자 하나 뚜껑이 열리고
세로로 길게 뻗은 창살문
가로로 활짝 열어 젖히면
저기 푸른 들 휘돌아 나가는 실개천 끄트머리
작은 냉골 웅덩이에는
멱감던 유년의 웃음이 자지러 지고
먼 기억따라 달려가는 눈시울
스르르 목침 돋우어 보는
삐걱거리는 대청마루
댓글목록
무명씨님의 댓글
무명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아침부터 시원하니 좋네요 대청마루와 냉골웅덩이~
주손님의 댓글의 댓글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삐걱거리는 몸이 마루장과 씨름을 합니다
일등으로 귀한 걸음 주셔 감사합니다
비가 온다니 조금은 더위가 수그러 질랑가요?ㅎ
감사합니다 시인님!
김태운님의 댓글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네모난 기억의 상자를 열고 유년을 추억을 떠올리시는군요
함께 떠올려봅니다
주손님의 댓글의 댓글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언제 기회가 되면 정자에 한번 모시죠 ㅎ
감사합니다
백록님!
최현덕님의 댓글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창문에 어린 기억들이 한 둘이겠습니까
활동사진처럼 스쳐간 모든것을 창살은 알고 있을진데
창살을 보는 시각은 언제나 지금만 보고 있는것 같습니다.
어제의 창살을 보듬어 보는 시간입니다.
감사합니다.
주손님의 댓글의 댓글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완자살의 창살문을 보면 늘 옛 추억에 젖어듭니다
지금은 희귀한 유물쯤으로 치부합니다만,,,
건안하시길요!
하늘시님의 댓글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유년의 풍경은 분명 추억일진대
창살문을 열때마다 세월의 한기는
어쩔수 없나 봅니다
잠시 추억의 창살을 열어봅니다
고맙습니다
주손님의 댓글의 댓글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시인님의 창살문은 웬지 고운 기억들만
차곡차곡 쌓여 있을듯 합니다
고맙습니다 시인님!
부엌방님의 댓글
부엌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무릉도원에 가셨는지요
쉬고 있는 곳이 천국같은 아침입니다
새들이 종종걸음치고 튓마루에 앉아 있겠어요
점심에는 시원한 열무국수 어때요
감사합니다 주손시인님
주손님의 댓글의 댓글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역시 오늘도 콩국수 입니다 ㅎㅎ
무릉도원이 아니라 아수라에 다녀와서
땀 훔쳐가며 답글 달고 있습니다 ㅎ
감사합니다
부엌방님!
러닝님의 댓글
러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추억
사랑스런 기억
감사합니다 주손시인님
주손님의 댓글의 댓글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간결한 댓글, 감사합니다 컨디션 괜찮으시죠?
머지않아 가을의 등도 저만치 엎드려 있습니다
건안하시길요 러닝님!
힐링님의 댓글
힐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여름날 대청 마루에서 삼베 입고
예선비가 사향에 노니는 장면을그려냈으니
곧 시인님의 자신임을 드러내는 이 풍모가 자못
여백의 미학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시대가 다를 뿐 그자체거 신비인 것을 밝시고 있는
모습에서 시향이 번져가는 가는 것을 봅니다.
주손 시인님!
주손님의 댓글의 댓글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대청마루에 삼베옷이라, 참 말만들어도 냉기가 감돕니다 ㅎㅎ
모시적삼이 한벌 있긴 합니다만 입고 나가면 기인취급 당할까봐
엄두를 못내고 있답니다 ㅎㅎ
감사합니다 힐링님!
라라리베님의 댓글
라라리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창살문 밖으로 보이는 풍경이 아련하네요
기억속에 섞여 밀려드는
시간들 속으로 성큼 들어가 봅니다
짧지만 조밀한 풍요를 맛본 것 같습니다
감사해요^^
주손님의 댓글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귀한걸음에 공감 놓아주셔 감사드립니다
편안한 밤 되시길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