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2) 가을이라 말할래 /안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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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등꽃 안희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1,476회 작성일 17-11-10 22:07본문
가을이라 말할래 /해연 안희연
쌓여있는 노랑 낙엽이
나무에 제 살 뜯는 아픔인 줄 몰랐어
그저 가을이 채색한 노랑, 바람에 날릴 땐
나비의 환생이라 여겨
우린 아름다움이라 노래했지
빛나는 한때 지나 노년으로 접어들어서야
노랑 은행잎이 나무의 눈물인 줄 알았어
얼마 후
말라 비틀어진 눈물을 한 움큼 잡고
뿌려 보아도
손가락 사이로 흐르는 눈물은
멀리 못가 맥없이 사푼 떨어지고 말았지
너무 가벼워서 무게를 알 수 있을까
호기심이 동했어
지나온 생生,증발해 버린 눈물
그래,가볍게 지나가는 거야
나무도 팔이 있었다면 이즈음
겨드랑이 밑에 날개 하나씩은 달려 있었을 거야
우리도 양팔을 벌리면
축 처진 팔 밑에 날개가 달려 있지
초로初老
이젠, 가을이라 말할래
댓글목록
은영숙님의 댓글
은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등꽃 안희연님
사랑하는 우리 시인님! 안녕 하세요 반갑고 반갑습니다
삶의 황혼도 아름답게 지고 싶은 심정 고운 시향 속에
함께 해 봅니다
감사 합니다
건안 하시고 즐거운 주말 행복 하시옵소서
사랑을 드립니다 영원 무궁토록요 ♥♥
임금옥님의 댓글
임금옥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잎이 무성할 때는
제살 뜯는 줄도 모르고
내 몸 아끼지 않고 허신 하시고
겨드랑 팔 날개가 척 늘어지고서야
가을이라 말 한인다는 시인님의
글 향기에
가슴이 알하해져 옵니다
늘 건강하시고 편안한 가을
맘껏 즐기시길 바랍니다
등꽃 안희연님의 댓글
등꽃 안희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은영숙 시인님!
안녕하셨어요^^
고운 걸음 하시어 고운 댓글
감사드립니다
노랑 은행잎이 도시를 곱게 물들이네요
아름다운 계절에
옥필하시고, 감기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늘 평안하셔요 ^^
등꽃 안희연님의 댓글
등꽃 안희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임금옥 시인님!
언제 시간 내셔서
고운 걸음 하시어 고운 댓글 주셨는지요 ^^
집, 은행나무 가로수 길
참 아름다웠어요
언제부턴가 마음이 가을 타는 것 같네요^^
가을을 보내기 전
추억 많이 만드시고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