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비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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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0건 조회 458회 작성일 19-07-17 10:37본문
묵비권 / 주손
강진군 도암면 만덕리 만덕산에가면
하얀 연꽃 핀 천년고찰 백련사 있다
팔작지붕 대웅전 앞마당에
오롯이 자리한 작은 전각 십왕전(十王殿)
십왕전 벽화속에는 혀 떨리는 그림 하나있다
지옥의 관문앞에 명부책을 든 심판관이 떡하니 버티어 서있고
기괴한 몰골하나가 나타 나더니 다짜고짜
속세에서 갖은 구업(口業)을 지은 죄인 하나를 형틀에 묶고는
전각의 앞마당만한 혀를 뽑아놓고 그 위에서 쟁기질을 하는데,
"아이구머니나!"
나 죽어서 가족들이 옆에서 울고불고 난리를 친다해도
정신줄 바짝 부여잡고 죽어도 묵비권으로 일관하면서
절대 입은 벌리지 않으리라
명부전(冥府殿) 아미타불 앞에서 저 간의 구업을 복기 해 본다
입으로 지은 설화(舌禍)가 강가에 모래알 같더라
댓글목록
부엌방님의 댓글
부엌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머리칼이 바짝 솟는것은 무엇일까요
섬뜩하네요
저도 묵비권 변호사 올때까지 함구
혓바닥 어이구 무시라
감사합니다
점심 맛나게 드셔요
저는 오늘 비빔국수 먹을 려는데요ㅎㅎ
즐거운 하루 되셔요^^
주손 시인님
주손님의 댓글의 댓글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현장에서 그림을 직접 보시면 혀를 잽싸게 감아 넣어야 할걸요?
항상 설화 조심하구요 ㅎㅎ
부엌방님!^^*
두무지님의 댓글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속세에서 본인도 모르는 사이 저지른 구업들!
수많은 모래알 같은 평생에 사연은
때로는 말을 저질러 생기는 과업도 있다고 합니다.
따라서 묵비권을 적당이 행사는 것이 옳을 것 같다는 지견 입니다.
깊은 시심 더 많은 응원을 보냅니다.
주손님의 댓글의 댓글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구업이 너무 많아 때늦은 조심이긴 해도 조심조심 살고 있습니다
형벌이 감형되길 기대하면서 왠만하면 입닫고 살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시인님!^^*
러닝님의 댓글
러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옴마니반메훔 읊어 봅니다
감사합니다 주손시인님~~^^
주손님의 댓글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역시 러닝님 이십니다!
옴마니반메훔! 감형해 드리리다 ㅎ 쟁기질 대신 좋아하시는
소주를 뿌려 드리리다!ㅎ
즐건 오후요 러닝님!^^*
하늘시님의 댓글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모자에도 마스크로 완전무장해서
감아올리기 전에 선그라스도 끼고 가도
알아볼까요.. 구업에 붙은 독설의 형질을
강가에 모래알 보다 더한 설화의 역사는
굽이굽이 퇴적층을 이룰듯 싶습니다
재미있게 머물다 갑니다~^^
주손님의 댓글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감사합니다
모든것 차치하고라도 안사람에게 진
구업이라도 다 갑고 갈랑가 모르겠네요 ㅎㅎ
하늘시 시인님!
은영숙님의 댓글
은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주손님
안녕 하십니까?
반갑고 반갑습니다 시인님!
좋은 가르침 묵비권입니다
한번 뱉은 말은 주어담을 수 없듯이
구업을 무엇으로 면제 받을 수 있으리
자성으로 읽고 갑니다
감사 합니다 한표 추천이요
건안 하시고 좋은 밤 되시옵소서
주손 시인님!~~^^
주손님의 댓글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감사합니다 시인님!
말조심이 안되서 늘 아내로부터 질책을
받습니다 ㅎㅎ
지금 부터라도 구업을 더는 짓지않게
못본척 살아보려 합니다
편안한 하루 기원합니다 시인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