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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라는 문장은 덜 고독하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0건 조회 624회 작성일 19-07-18 10:42

본문

우리라는 문장은 덜 고독하다

                    하늘시

나비 한 마리 날고 있다

혼자 앉은 벤치 끝에​

어깨위에 고독을 환기시키는 운율로

어떤 전생의 ​기억을 찾고 있길래

하얀 소복차림으로 이 저녁을 날개뒤에 숨기고 있을까

보일듯 말듯 읽히지 않는 나비의 문장위로

허공에 매달린 날개끝

하얀 고독을 찢기 위해서라고

섞이는 순간 고통인줄 알면서

엮이는 순간 아픔인줄 알면서

기어이 또 우리가 되고 싶은

너와 나의 영토위에 밀당의 날개를 펼쳐드는 우리

풀인지 꽃인지 헷갈리는 개망초

바람이 고개를 갸우뚱 비트는 바람에

흰 저고리 살랑 매듭하나 풀어놓고

더운 숨소리 가까운 거리를 두고 살포시 앉는다

심장이 보내는 청진의 신호

손을 잡을까  엉덩이를 붙일까

이쪽 저쪽 건널목, 하나보다 둘이 좋다고

우리라는 문장은 덜 고독하다는 벤취의 전언

기록되지 않을 나비의 문장위에

해그림자 블라인드 가림막을 쳐 놓고

숨을 죽인 벤취위에서 우리는

오래도록 노을처럼 붉었다 ​ 

댓글목록

두무지님의 댓글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나비 한마리가 연출하는 고독에 심연,
날개를 펄럭일 때마다 설움이 고동을 칩니다.

고독이 온통 눈시울을 붉힐 때 빨간 노을도 함께하는 군요
담담한 시상, 깊이가 천길 헤아릴 수 없습니다
건필을 빕니다.

하늘시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녁 산책길에 만난 나비와의 밀당입니다
벤치위에 앉아 한참을 노려보았던..

공감의 마음 감사드려요
도무지 시인님~^^

부엌방님의 댓글

profile_image 부엌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나비가 스치는 여름은 고독이나 앉아 보기를 원하나 금세 날아가는
하얀나비는 제 모습이 아닐까
항상 나비를 보면 울렁거리고 가는 길을 멈춥니다
우리라는 동체가 되고 싶어 합니다
나비의 일상과 시인님의 일상이 우리가 되는
벤치와 꽃 사이로 노을이 일으켜 세웁니다
하늘시님 즐건 하루 되셔요^^

하늘시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나비의 날개는 꽃처럼 예쁘고 아름답지요
부엌방님도 나비를 좋아하시나 봅니다
벤치위의 나비와 나란히 앉아 잠시 가져본 시간..

너와 내가 갈망하는 우리의 일상이
갈등이지만 우리네 인생사 같다는 생각도 듭니다
고맙습니다 부엌방 시인님~^^

삼생이님의 댓글

profile_image 삼생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하늘 시님께서 요즘 창작열이 불타 오르십니다.
정말 놀랍도록 좋은 작품들을 쓰고 계시는 님을 볼 때 존경 심이 듭니다.
하지만 ( 불쾌하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이 작품은 본인도 스스로 섬세하게 읽어 보시기 바랍니다.
제가 하늘시 님을 잘못 본 게 아닌지 의심이 들 정도 입니다.
이런 시는 하늘 시님에게 치명적입니다.

시를 발표 할 때 심사 숙고 하시고 올리시기 바랍니다.
.

하늘시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불쾌하지는 않습니다
시를 읽고 자유로운 평가는 좋은 관심이 될수도 있겠습니다
건필하시길 빕니다~

라라리베님의 댓글

profile_image 라라리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는 나비 한마리가 꽃을 기웃거릴 때면
무척 아련한 느낌을 갖지요
그런데 나비가 모여서 하늘하늘 날갯짓 할 때면
그 나비의 모습들이 너무나 아름다워
한참을 취한 듯 있을 때가 많습니다
슬픔도 기쁨도 같이 나눈다는 건
그런 느낌이 아닐런지 모르겠습니다
벤치에 살며시 앉아 보았습니다^^

하늘시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벤치위에 앉은 나비는 꽃위에 앉은 나비와는
또 다른 느낌을 줍니다
잠자리는 잡고 싶어도 나비는 한번도 잡고 싶은 적이 없는 걸 보면
필경 나비는 꽃을 좋아하는 사람과의 특별한 인연이 있는 것 같습니다
공감의 마음 고맙습니다 라라리베 시인님~^^

은영숙님의 댓글

profile_image 은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하늘시님

나비들이꽃을 보면 서로 시샘으로
달겨 들기도 하더이다

저도 공원길 산책로에서 이른봄 길섶에
앉아 쉼 갖는데 노란 민들레가  두 송이가 피어 있는데
이꽃 저꽃 희롱하듯 하기에 나비야 양다리 걸치지말고

일편단심 민들레 가 되야지 남의것도 내것 늬것도 내것
못 됐다 하고 나비를 쫏차 버렸고 집에 와서 글을쓴 적 있습니다

아주 질색 입니다 분명 한 처사로 선택 해야지...... 친구와같이
박장 대소를 했지요 ㅎㅎ
잘 읽고 갑니다  한표 쿡이요
건안 하시고 좋은 밤 되시옵소서

하늘시 시인님!~~^^

하늘시님의 댓글

profile_image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꽃과 나비를 인간에 비유하면 남자와여자라는데
나비가 곁에 앉아 오랜시간 있는 것을 보고 끄적인 글입니다
일편단심 민들레라고 쫓으신 시인님과 달리
저는 가까이 앉아서 즐겼답니다
좀 더 진한 애정표현을 하고 싶었으나 시마을의 품격에
치명타를 입힌다 하는 분이 계셔서 그나마 조금 수정한 글입니다
항상 응원과격려 주시는 시인님 덕분에 용기나는 아침입니다
고맙습니다 은영숙 시인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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