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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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성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322회 작성일 19-07-20 23:54본문
당신의 가는 손을 잡고 싶어서 마음은 자랐다.
당신은 내게 묻는다. "마음 가는 사람 있어요?"
대답을 하는 대신 나는 살짝 웃고 만다.
당신의 여린 어깨 옆에 가만히 서 본다.
"아뇨, 없어요."
당신의 얼굴에 당황한 문장들이 읽혀지고
나는 다행이면서 아프다.
아름다움은 순간 지나가고, 남은 자리는 폐허다.
지나가는 순간에 휩싸이고 싶어서 마음은 자란다.
꿈 속에서 만난 당신을 꼭 껴안는다.
꿈이 아닌가, 망설이는 사이 두려움이 부풀다,
꿈이 확실해지고 다시 푹 꺼진다.
영원히 깨지말아라. 꿈 안에 갇혔으면.
*
당신을 쓴 문장들이 모두 젖을 것이다.
당신이 가고 당신의 말들만 남을 것이다.
당신에게 할 수 없는 말들이 마음속에서 저혼자 죽어갈 것이다.
당신이 나의 통점이 될 것이다.
*
오래 부푼 솜사탕이 물에 빠진다.
한순간 돋아난 가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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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고나니 산문에 더욱 다가간 글의 발자국이 보입니다.
어쨌든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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