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과 새도 싫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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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319회 작성일 19-07-25 13:51본문
꽃과 새도 싫어했다
오늘도 거센 풍랑이 일고 있나요
무서운 파도의 환승장 고독한 섬
수평선 너머 우뚝 솟은 봉우리들이
동방의 햇살 고운 수면 따라 수줍은 인사를
오랜 세월 굳건한 혼백으로 다져진
사계절 비바람 맞서는 대양의 관문으로
수많은 시련과 고통에도 꺾이지 않고
세계를 향한 우뚝 선 불굴의 기상이여!
천길 해저에 보이지 않는 뿌리를
모진 태풍에도 견디는 꿋꿋한 위용은
흔들릴수록 강해지는 전통에 상징으로
세계 속에 곧추선 뼈대와 기개를 돋보이게 하는
그러나 혼돈의 세월 틈만 나면 불장난?
국가 간 체면도 잊은 이웃 간 무례는
해가 갈수록 노골적 야욕을 드러내는데
그럴수록 내 사랑 독도여 홀로 아리랑을,
거친 파도에 맞서는 혼동의 시간에도
수많은 별, 철 따라 꽃과 새들의 보금자리
떠날 수도 멀리할 수도 없는 우리에 유산
<꽃과 새들도> 왜구는 짐직 싫어했었다.
댓글목록
부엌방님의 댓글
부엌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꽃과 새들도 싫어하면 미물만도 못한 것들
입니다
홀로 아리랑 같은 독도는 너무나 외롭습니다
한번은 꼭 가고 싶네요
꽃들과 새들을 위로 하고 싶어요
감사합니다
두무지 시인님
두무지님의 댓글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무리 우리가 독도를 온 국민이 사랑해도
주어진 위치는 섬은 고독한 땅일 뿐 입니다
섬의 일상은 망망 대해에 떠 있어 외롭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저와 같은 생각을 하셔서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그러나 이런 기회에 섬이 지닌 환경이나 가치를 돌아보고 싶었습니다
평안을 빕니다.
하늘시님의 댓글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꽃과 새들도 독도의 경관에 자신들의 몫을 하느라
아름답게 피고 날고 있겠지요
홀로 아리랑을 고독하게 부르는 우리의 영토가
반드시 지켜지기를 바래봅니다
잘 감상하고 갑니다!^^
두무지님의 댓글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오랜 가뭄 끝에 많은 비가 내립니다
그동한 풀지못했던 목마른 해갈들,
정국도, 우리에 이웃도, 모두가 술술 풀리는 오늘 이었으면 좋겠습니다
감사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