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짓하는 낡은 시계의 추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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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andres001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322회 작성일 19-07-27 13:41본문
손짓하는 낡은 시계의 추억 / 安熙善
흘러간 세월이 잠긴 방황의 시간이 내 안에 쌓여,
나는 이따금 낡은 시계가 된다
녹슬었지만, 영혼 떨리도록 꿈꾸는 時針과 分針의 손짓
손끝에서 쓸쓸하니 묻어나는 유서 같은 지난 가을의 낙엽들
세상 속에서 길 잃은 것들은 어쩌면 저리도
까닭없이 고요히 죽어가는가
긴장한 고요의 심장 소리처럼 배회하는 이 낯선 공간이
내 앞에서 황량히 발가벗어도 따뜻한 마음으로
기다리는 사람은 지금도 그곳에 있어,
맥없이 풀린 행복의 근원을 쓰다듬는 내 추억은
슬프도록 남아있는 환상적인 기대에 가 닿는다
끈질긴 그리움이 나를 더듬어, 숨소리 짧은 시간의
상처같은 이별은 흐릿한 몸에 비추인 텅 빈 가슴
외로움을 닮아가는 하늘 아래,
차마 떠나지 못하는 사람이 내게 손짓한다
너의 이별은
내 품 안에서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말하며
댓글목록
은영숙님의 댓글
은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andres001님
시인님도 낡은 시계를
갖이고 계신가 봐요
저도 많이 갖이고 있습니다
오메가, 푸레이보이, 세이꼬, 등 등
다 낡았지만 시간은 어김 없이 정확해요
추억이 담겨 있어서 못 버리고 잘 보관 하고 있습니다
시인님의 시를 감상하면서
많은 것을 생각케 합니다 다시 한 번 시계를
꺼내 봅니다
모친께 안부 드립니다 감사 합니다
건안 하시고 고운 밤 되시옵소서
安熙善 시인님!
andres001님의 댓글의 댓글
andres001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렇지요..
누구에게나 그런 낡은 시계는 있을듯요
머물러 주시니, 고맙습니다
늘 건강하시길요
殷 시인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