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o Utop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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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andres001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311회 작성일 19-07-28 14:01본문
네오 유토피아(新樂園) / 安熙善
잘난 사람들의 세상엔
못난 사람들이 없다
너의 불행은 나의 행복,
나의 상실은 너의 충만
웃지 않는 사람들,
울지도 않는다
그래서, 모두가
평등하다
사랑이라는 것도
자물쇠로 닫혀진,
창백한 계약에 불과한 것
조건 이행이 안 되면,
언제나 파기가 가능한 것
비록 황혼의 나이라고 해도
그래서 하루 24시간,
사랑은 위험하다는
구호만 외치며
살고있다
<Note>
사랑이 실종된 이 시대를 살고있는 사람들은
도래된 新 (Neo) 樂園 (Utopia)에서 너, 나 할 것 없이
저마다 외롭고 삭막한 평등을 누리는 것 같다
모두가 무표정하고 창백한 이 시대에
아무도 차별없게, 사랑 없이 살고 있으니...
그래서인가
요즘은 차가운 혼밥族, 혼술족이 대세이다
Alone again (naturally)
댓글목록
은영숙님의 댓글
은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andres001님
이 시대를 리얼하게 시로 승화 시켜
공감 속에 머물다 가옵니다
감사 합니다
건안 하시고 좋은 한 주 되시옵소서
安熙善 시인님!
andres001님의 댓글의 댓글
andres001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사랑은 앰뷸란스에 실려간 혐의가 짙고
가히, 지금은 차가운 단절의 시대인 것도 같아요
각자의 소외만 평등하게 충만한...
머물러 주셔서 고맙습니다
은 시인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