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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방의 나그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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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andres001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446회 작성일 19-07-30 11:19

본문

이방(異邦)의 나그네


그는 언제나, 혼자이다

그가 사랑을 이름짓기 위해,
힘겹게 애쓴 자취만이
그의 유일한 벗이었다

어떠한 사람도 그를 보지 못하고,
또 그를 찾는 사람도 없다

그런 그가 자신에게조차 서먹해지는 순간,
불현듯 과거도 사라지고 미래도 없어진다

오직 현재로서만 존재했어라,
그의 길고 지루한 여로(旅路)는
현재로서만 존재했어라.

그는 이미 여러 번 여행을 떠났었지만,
갈 곳을 정해 놓은 적은 한 번도 없었다

고단한 세월 끝에서 이제는 그도
삶의 종착역(終着驛)을 꿈꾸며,
조용한 눈물을 흘린다

그의 가슴에서 솟아난
피를 닮은 그리움은
각혈(咯血)하는 꽃이 되어,
미칠듯이 사방에 피어 오른다

정(情) 없는 이 차가운 세상 속에서도
사랑이라고 굳게 믿고 싶었던
어리석은 한 감정에 의해,
따뜻해지는 그 비현실적인 것을
아프게 꿈꾸면서...

그러나, 오늘도
그는 혼자이다



                                          - 安熙善




Something - Peo Kindgren (Guit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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