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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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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고성민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326회 작성일 17-09-06 23:27

본문

나는 네게 할 말이 많았지만
언젠가부터 낮썰었던 네가
내게 한 말이라곤 안녕뿐이지 않던가

오늘도 너와 하고싶은 걸 나열했는데
오늘 네가 한 말에 머릿속이 하얘지고
내일 만날 생각에 기뻐했지만
오늘이 마지막이라는
너의 안녕을

우린 늘 웃고 있었는데
언젠가부터 낮썰어져
늘 울상이 돼버리고
둘이 느끼던 행복을
언젠가부터 느낄 수 없게 돼버린
우리의 안녕을

마지막으로 이별을 나눈 그순간
내 발걸음은 점점 무거워지고
너의 눈물섞인 미소도 무거워진다

언젠가부터 난 웃을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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