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섹시한 가을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봄뜰123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1,389회 작성일 17-09-07 01:36

본문

섹시한 가을

 

 

하얀 모시옷

언뜻언뜻 보일 듯 얇은 안개로 둘러

조금씩 붉게 달아오르는

젖은 속살을 감추고

싸하게 뇌리를 파고드는

순수하고도 아름다운 내음

아찔하고도 깊은 숲속을 홀로 거닙니다

뜨거웠던 여름사내를

놓을 듯 놓을 듯

조금은 차갑게 속살거려

비어버린 마음을 이미 눈치 챈 그대는

드디어 내게로 다가와

멀리 돌아 뜨거운 가슴으로

가볍게 떨리는 입술로

잔잔한 내음으로 시나브로  나를 마취시키는 못말리는

댓글목록

정석촌님의 댓글

profile_image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조금 지나면
윗몸 부터  토해버리고말

지금은  색조  목말라  기다리는
지친초록  옆길  지나갑니다

봄뜰123 님    말리지  마십시요   
석촌

봄뜰123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봄뜰123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센티한 가을여인이 한 번 눈독들이면
아무도 빠져 나갈 수 없음을 잘 알고 있습니다.
오늘 술잔에 담긴 가을을 목너머로 넘깁니다.
귀한 걸음 놓아주신 석촌 시인님 향기롭고 좋은 가을이 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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