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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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화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668회 작성일 19-08-11 12:58본문
반달
네가 떠나고 나는 너의 이름을 지웠다.
그리고
한 참을 지나 나는 너의 이름을 또 지워야 했다.
바람의 틈새마다 달이 떠올라 지우는 일과 지우지
않는 일이 절반씩 균등하였다.
그 때쯤
나는 물고기의 비늘과 새의 날개가 모두 하늘을
닮았다고 쓰고 있었다.
구름
그 낱낱의 언어를 관장하는 물웅덩이마다
우두커니 네가 있었다.
바람이 불었고 흐린 날이었다.
오지 않는 날과 기다리는 날이 절반씩 흐르고 있다
고 나는 쓰고 있었다.
댓글목록
브루스안님의 댓글
브루스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반달의 얼굴에 쓴
기다린 날 들과
오지 않을 날 들의 기억
싣딤나무님의 댓글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이분 늘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