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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이디푸스의 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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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65회 작성일 19-08-11 15:10

본문

오이디푸스자문自問/ 백록

 

 

‘아침에는 네 발, 낮에는 두 발, 저녁에는 세 발로 걷는 동물이 무슨 동물이냐?’

 

정답은 물론, 인간이겠지

당신의 아비를 죽이고 비로소 왕이 되고

끝내 당신의 어미를 아내로 맞은

말종末種 남근의 콤플렉스다

 

이를테면,

 

늙은 아비 속히 죽기를 갈구하는

늙어가는 아비의 정전 같은

직립의 영장이 마침내 짐승으로 도태되는

도중 혹은 과정의

 

너의 정체는

과연, 무엇이더냐?

전생이 내린 뿌리더냐?

내생이 품은 부레더냐?

산이더냐?

물이더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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