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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8건 조회 329회 작성일 19-08-15 10:17

본문

어머니 / 주 손


어머니! 죄송합니다!

그리고 미안합니다!


일세기를 한달음에 헤진 몸을 안고 달려 왔습니다


어지러운 난수표 같은 시간들 

암울한 부도수표 같은 시간들

어지러운 세월은 끝도없이 달려 갑니다


혓바늘이 돋아 앞으로 나아 갈 수가 없습니다

핏덩이를 안아 젖을 물리고 걸음마를 시켜 놓았으니

연분홍 무궁화가 활짝 피어 오를 줄 알았습니다


어머니! 광복의 아침입니다

이 땅의 혼돈의 일기장을 또 넘깁니다


또 다시 검은 묵념의 시간을 얼마나 더 돌아야

지팡이를 짚고 험난의 그 언덕을 얼마나 더 올라야

핏물 떨어지는 역사의 연대기를 얼마나 더 써야


우리의 작은 가슴가슴마다 꿈에 그리던

반석위에 놓인 반도를 뜨겁게 안아 볼 수 있을까요


어머니! 송구합니다!


이제 이 땅에 다시는 들꽃들의 아우성과

울부짖음이 메아리 치지 않기를

허공에 흩날리는 저들의 헛기침 소리를 듣지 않기를

다시는 시계의 시침을 거꾸로 되돌려 놓지 않기를


단지를 해서 혈서를 쓰는 새벽의 마음으로 일어 섭니다


어머니!

이제 그 강철같은 노여움을 거두어 주시옵소서





댓글목록

하늘시님의 댓글

profile_image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 어머니
광복의 날만큼  나라잃은 설움을
온몸으로 꽃피웠을 어머니
핏물 떨어지는 역사의 연대기를 숱한 세월만큼
뼈 아프게 겪으셨던 우리의 어머니..
내조국 대한민국..

새벽의 마음으로 광복을 맞아
혈서같은 귀한 시를 읽으며
숙연한 마음으로 다시 무궁화꽃을 피워봅니다
고맙습니다 주손 시인님!!

힐링님의 댓글

profile_image 힐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어머니를 통해서 한 세기의 역사를 통해서 밝혀내는
험한 시간을 어머니같은 선혈들이 이끌고왔고
가야 할 길은 아직도 멀지만
가야 할 길이 무엇인지 짚어주는 시대 정신을
어머니 통해서 보여주는 이 고백적인
화두에 다시금 고개가 숙여집니다

주손 시인님!

주손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반도가 우리들의 어머니 겠지요
우리가 영원히지켜 내야 할 땅,
백척간두에 서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시인님!

주손님의 댓글

profile_image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공감놓아주셔 감사드립니다
서로 옳다고 우겨대서 언제나
합일된 힘이 나올까요?
한심하지요, 태풍도 비껴 가네요 ㅎㅎ
싹 쓸고 다시 시작했으면 했는데,,,

가벼운 오후 되시길요!^^*

부엌방님의 댓글

profile_image 부엌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누군가
있는 것은
바람
그러나 어머니는 조국
그 말씀
의 붉은 피
정의가 얼마나 썩어갔나요
씁쓸한 광복절에
어머니는 희망입니다
주손 시인님
감사합니다

주손님의 댓글

profile_image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래요 어머니는 희망입니다
내 땅이 없으면 무슨 소용이겠습니까?
멀미나는 세월 그래도 희망을 가져
보시자구요 ㅎㅎ

감사합니다 부엌방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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