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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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389회 작성일 19-08-18 09:05본문
거세기 / 백록
야관문의 야심한 시각, 창 너머 창으로 얼씬거리는 실루엣은
마치, 출렁이는 청춘의 관음죽이다
같은 시각, 축축한 여름 끝자락인데도 막상 열매를 맺지 못해
쩔쩔매는 섬의 기색은 어쩜, 허공의 변죽만 울리는
절절한 반야심경이다
'아제 아제 바라아제 바라승 아제...'
이미 꺼진 불, 그 광중壙中에서 마냥 사바하를 부르짖는
같잖은 낌새, 그 주저흔은 공염불의 절규 같은 거다
뒷덜미를 잡아채는 바스락거림에도
금세, 죽음을 재촉해버리는
이를테면, 어느 오름에 오르다 부르는
야상곡의 끝마디, 그
후렴구 같은
댓글목록
부엌방님의 댓글
부엌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함축된 세마디는
거시기 하지요
거시기에 다 거시기 합니다
거시기 오늘 거시기하셔요
김태운 시인님
산은 거시기하되 물은 거시기로다
행복한 거시기 하셔요
감사합니다 시인님^^
거시기 몰라도
인사 드립니다
김태운님의 댓글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함축된 세 마디
그래서 더욱
거세기...
ㅎㅎ
제주에선 거세기라 하지요
감사합니다
맛살이님의 댓글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마도 제주에서는
거시기를 아주 거세기 하나 봅니다
제목만 보고 달려왔는데
역시 백록시인님 답게 거세기 하십니다
감사합니다
김태운님의 댓글의 댓글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거시기보다 거세기가 좀 더 셉니다
ㅎㅎ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