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지 않은 상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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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381회 작성일 19-08-20 22:52본문
보이지 않은 상처 / 신광진
뿌린 만큼 거두는 자신의 크기
반복해서 몰래 가져다 놓은 쓰레기
온몸을 휘감고 주위를 맴도는 냄새
얼굴이 빨갛게 화로 물들어가는데
함께 하기 위해서 참아내는 아픈 상처
할 말도 잃은 채 멍하니 바라보는 허망함
혼자서 힘들 때는 함께 잡아주는 손
소리 없이 혼자서 울부짖는 하소연
어두운 골목길 숨어서 보이지 않은 폭행
표현이 서툴고 당하고도 참는 착한 마음
보이는 적보다 보이지 않은 비수의 칼날
낮은 곳에서 쳐다보면 기대고 싶은 하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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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신광진님의 댓글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현실의 눈 / 신광진
앞이 최고인 줄 알고 뽐내다가
뒤를 돌아보지 못해 짙게 드리운 어둠
스치는 바람에도 흔들리는 외줄 타기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고 싶어도
가치를 잃어가는 금이 간 신뢰
수많은 곳에서 독촉장이 밀려온다
자신은 아니라고 외쳐대도
가치가 떨어지면 차가운 무관심
아껴주고 배려하며 더 사랑하자
자신의 가치를 높이 세우지 않으면
저물어가는 어둠 앞에 빛은 사라져가고
덧없는 사랑 미련도 없이 떠나가네
신광진님의 댓글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짙게 물든 중년 / 신광진
자고 일어나면 작은 통증도 아파
하나둘 하얗게 물들어 짙어가는데
기다림의 끝에 매달려 꿈꾸는 내일
걷는 걸음마다 부딪히는 근심
끊어질 듯 붙잡는 마음은 외로운 섬
가버린 날들을 붙잡고 싶은 후회
하고 싶은 일들은 쌓여만 가는데
뒤로 밀려만 가는 똑같은 그 자리
몸이 따라주지 않는 앞서가는 마음
수없이 뒤를 돌아보고 두 손을 모아도
변해가는 현실 앞에 작아지는 자신감
마음의 짐을 비우고 바람이 되어 걷는 길
새벽을 열고 절룩이며 걷는 해맑은 미소
홀로 속삭이는 꽃, 나무, 풀잎, 바람의 향기
주기만 해도 풍성한 중년의 가슴은 뜨겁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