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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면의 그림자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0건 조회 320회 작성일 19-08-21 10:23

본문

불면의 그림자 / 주 손


어둠이 오면 빨간 매니큐어가 찌~이익

매끈한 철판을 길게 그어간다


하얀 가면을 쓴 무희들 사이로

하얀 웃음들이 무질서하게 돌아가고

음습한 조명아래 흐느적이는 춤은

흡사 끈질긴 거머리같다


검은 장갑을 내밀며 은근히 손을 잡는 가면

한 발짝 다가선 검은 웅덩이에는

고독과 차가움이 가득 차 있다


조금씩 미소지며 다가오는 음울한 그림자

기분 나쁜 웃음은 밤새 허공을 떠다닌다


하얀가면의 허리가 팽팽하게 당겨지고

바이얼린의 현이 긴장을 극도로 조여올 때

뾰족한 모서리만 응시하던 하얀가면이 홀연

섬뜩한 미소로 가면을 돌아본다


속절없이 살아나는 길고 먼 하얀 밤

섬짓한 독사의 검은혀는 두갈래로 갈라지고

밤새 들판의 하얀 샛바람 소리가 들렸다


댓글목록

두무지님의 댓글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불면의 그림자 또다른 내면의 세계를
다양하게 표현하듯 합니다.
현실에서 체험못한 또 다른 세계임에 틀림 없습니다.

그러나 깨고나면 잡히지 않는 망상들
늘 숙면 하시고 오래 건강하시기를 빕니다.

주손님의 댓글

profile_image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간 별고 없으셨는지요?
요즈음은 숙면이 최대과제 올습니다 ㅎㅎ
찾아주셔 고맙습니다

건안하셔요 시인님!

하늘시님의 댓글

profile_image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독사의 검은혀가 더듬는
들판의 샛바람소리..
불면이라는 말만 들어도 현기증이 납니다
저역시 최대 과제중 과제입니다
불면을 잘도 그리셨습니다
잘 감상하고 갑니다~^^

힐링님의 댓글

profile_image 힐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긴 여름을 숨차게 달려오면서 불면의
고초없이 넘긴다는 것은  쉽지 않았을 것입니다.
비몽사몽 속에 잠다가 깨고 이런 여름이었으니
그 속에서 벌어지는 리얼한 삶의 내적 자화상의
그림자를 포착한 것을 봅니다.
힘겨움의 흔적이 곳곳에서 연출되었던 이 여름!
이제 가을의 시작이라는 명제 아래
시의 변신의 폭이 그만큼 커져 있음을
머지 않아 반증하실 것입니다.

주손 시인님!

주손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지나 여름 내내 비몽사몽이었습니다
신경과민에다 우울증에다 종합병원 수준입니다

늘 건강하셔서 향필기원 합니다 시인님!

부엌방님의 댓글

profile_image 부엌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최면에 걸릴듯한 시에
푹 빠지고 무섭습니다
저번에 허무시 쓰시고 열흘 휴가
가셨잖아요
이제는 쓰시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러닝님이 걱정합니다
불면의 밤 소리에
저도 경기가 납니다
오늘 양파 하나 곁에 두고
잘겁니다
환절기 감기 조심 하셔요
주손 시인님^^

주손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네 네 잘 알겠습니다 ㅎㅎ
러닝님은 환절기 몸살이라도 나셨나요?ㅎㅎ
분위기를 좀 살려주셔야지요
명랑하시고 재능이 많은 분이신데,,,

즐거운 하루요 부엌방님!

주손님의 댓글

profile_image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거머리보다 더한 찰거머리 같다는요  ㅎㅎ
저도 거의 조조할인을 선호 한답니다

늘 건안하시길 빕니다 백록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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