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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서(處暑)인가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2건 조회 320회 작성일 19-08-22 08:16

본문

처서(處暑)인가 / 주 손


이팝나무 촘촘한 이파리 사이로

가을빛이 속살거린다

바람에 일렁이는 아침의 여유

고요한 적요 동요없는 서늘함


문득 이마를 스치는 햇빛 한 줄기


어디선가 처마끝으로 스며드는 실바람 한오라기


한아름 연꽃을 안고있는 연못은

정물화처럼 앉아있다


물꿩 한 마리 꽁지빠지게

물위를 내달리고

껑충껑충 뒤따르는

물비늘들


모락모락 물안개마저

초가을의 입김에

사라지고


처서인가



댓글목록

김태운님의 댓글

profile_image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토록 품에 끼고 살던 선풍기마저 점점 멀어져가는 요즘입니다
처서가 마침 내일이군요
우리집 제삿날과 겹쳤습니다
ㅎㅎ

두무지님의 댓글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누가 시키지도 않는 세월은 변화를 가져 옵니다
물 흐르는 굽이처럼 표현의 기법도 좋습니다
평안과 건필을 빕니다.

주손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감사합니다  러닝님!
러닝님도 풍요로운 가을 되시길 빌겠습니다
日日時好日 아시죠?ㅎㅎ

감사합니다 러닝님!

은영숙님의 댓글

profile_image 은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주손님

이곳 산동네도 선들 바람이 땡볕 사이로
건들 거립니다
처서인듯 땅 속에서 땀 싴히는 바람이
모락 거리는 천고마비의 자연의 순리 속에
시인님의 시 향 속에  함께 합니다
감사 합니다  한표 추천이요
건안 하시고 좋은 시간 되시옵소서

주손 시인님!~~^^

힐링님의 댓글

profile_image 힐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처서에서 마주 하는 주변의 풍경들을 관조 하는
모습이 참으로 여유스럽고
비로소 처서라는 이 앞에서 마음을 내려 놓을 수 있는
평온함이 느껴집니다.
아니 물뀅이 날아 오른 그곳에까지 가을빛이 스며나는
이 눈부심을 발견하는 모습에서
얼마나 자연과 깊은 친화력을 갖졌는가를
바라보게 합니다.

주손 시인님!

주손님의 댓글

profile_image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물병아리라고도 하지요
고놈이 어찌나 빠른지 그야말로 눈깜짝할새 입니다 ㅎㅎ
졸글에 감상 놓아주시어 감사드립니다

건필 기원합니다 시인님!

부엌방님의 댓글

profile_image 부엌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물꿩소리를 옛날에 듣고
최근에는 듣지 못했어요
써늘한 기운이 폴폴납니다
주손시인님
행복한 오후 되셔요^^
감사합니다

주손님의 댓글

profile_image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시인님은 요즘 조금 바쁘신듯 보입니다
수목원도 다녀 오시고,,,ㅎㅎ
바쁘게 사는게 건강에 좋다고 하니
응원합니다

감사합니다 부엌방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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