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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벌써 가을이...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andres001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318회 작성일 19-08-23 06:18

본문


아, 벌써 가을이... 


햇살 빛나는 모든 것 위에로
사랑하는 사람은 미소를 남겨,
투명한 고동(鼓動)의 설레임은
내 가슴의 향기

뭉게 피어난 구름 사이로
솟아난 파란 하늘의 짧은 휴식이
내 안에서 분수(噴水) 넘쳐 흐르는
광장이 되면,
거닐던 요정 같은 꿈은
향수(鄕愁)어린 빛의

늦은 오후

지난 날 그대로
마음 속에 떠오르는
그 끊임없는 향기가
땅 위에 살며시 내려앉는 저녁을
감싸 안으면,
노을 진 그리움으로
고요히 다가오는

그대

문득,
눈빛 가득 흔들리던 풍경(風景)이
가을을 닮아간다

 


                                                     - 安熙善





Chanson pour Liona

댓글목록

은영숙님의 댓글

profile_image 은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름다운 가을의 서정 속에
공감으로 머물다 가옵니다
감사 합니다 한표 추천 드리고 갑니다
그곳은 많이 선선 한가요?
환절기 감기 조심 하시옵소서
건안 하시고 고운 밤 되시옵소서

安熙善 시인님!

유리바다이종인님의 댓글

profile_image 유리바다이종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안희선 시인님. 참 오랜만에 뵙습니다.
그간 강녕하신지요.
제가 시마을을 오래 떠나 있었던 거 같습니다.
여전히 내면의 우물에서 글을 길어올리시는군요..
작가 방에서 보이지 않으시기에 혹 시말을 떠나셨는가,
옛생각을 하며 마음 허전하였습니다.

andres001님의 댓글

profile_image andres001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언제까지나 폭염이 계속될 거 같았는데..
어느덧, 가을이 손짓을 합니다

그런 거 보면, 계절이야말로
가장 솔직한 시인인 거 같구요

머물러 주신
殷 시인님, 봄빛가득한 시인님
고맙습니다

유리바다 시인님은 참, 오랜만에 뵙네요

참, 반갑습니다
늘, 건안.건필하시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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