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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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자운영꽃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331회 작성일 19-08-23 12:11본문
종소리가 울렸습니다. 계단을 하나 밟고 검은 하늘 속으로 올라섰습니다.
내가 계단을 밟는 순간, 그 계단은 흐릿한 종소리로 화하여 흩어집니다.
하늘이 나를 밟고 올라갈수록, 내 아래 거울들은 사라져 갔습니다.
계단을 밟고 올라갈수록, 내 가슴은 부르지 못할 파문으로 터져 나갔습니다. 그때였습니다.
수천 개 종소리가 나를 둘러싸고 헌꺼번에 울리는 것이었습니다. 수천 마리 까마귀들이 몰려와 내 망막을 쪼아댔습니다.
얼음으로 빚은 투명한 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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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루스안님의 댓글
브루스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자운영꽃부리님의 댓글의 댓글
자운영꽃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좋게 보아주셔서 감사합니다^^ 님의 시 잘 읽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