춤추는 잠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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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359회 작성일 19-08-25 21:23본문
춤추는 잠자리
어쩜 명당자리 놓고 싸우는
세력다툼 일지도 몰라
한 여름 빨갛게 달궈진 그랜드케년을
날으는 헤리 콥터의 여유로움도 아냐
그중 한 마리
날으는 모기 놓친 부끄러움에
빨간 꼬리 내리고
재 충전을 위해 빨랫줄에 앉아 왕눈을 감는다
할 일 없던 유일한 목격자
잠자리의 움직임을
한 줄로 엮어놓으니 바람 한 점 없이도
고공을 나는 유령의 비행 환상곡
그 열광의 지휘봉 움직임 속 왕눈 속에 감춰진
슬픈 굶주림의 파도소리
이 더위 속 생사의 서사시를 누가 쓰고 있는가?
난 아직 널 잡으려고 괴롭히던
어린 시절의 개구쟁이...
댓글목록
브루스안님의 댓글
브루스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근사한 율동이네요
홍대 클럽의 가을밤은 잠자리로 가득했다
맛살이님의 댓글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현란한 그들의 움직임
홍대클럽에 들어가기 위해
가발이라도 써야 될 판국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