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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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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5건 조회 722회 작성일 19-09-04 08:41

본문

의혹疑惑 / 백록

 

 

구월의 초입을 뒤덮은 가을의 장마가 무지 수상타

높고 푸르러야할 하늘이 본색을 감춘 채 무덤덤한 땅의 심기를 어지럽히며 마구 물어뜯고 있다

야단의 천둥이며 법석의 번개들 요동을 치는 가운데 왁자지껄한 비질들

세상은 온통 회색의 칼질이다


우르르 쿵쿵

쿵짝 쿵짝

 

천둥 같은 청문회며 번개 같은 간담회며

정체불명의 따로국밥 같은 국회며

물에 술을 탔는지 술에 물을 탔는지

똥과 된장의 분탕질인지, 젠장

주색잡기하다 틀킨 쥐새끼들처럼

우왕좌왕하는 그 속내

무지 수상타


마침, 흠뻑 젖은 채 창가로 날아든 비둘기의 전갈이다 

곧, 태풍이 들이닥친다는 몸짓의

링링 울리는 귀띔의



댓글목록

주손님의 댓글

profile_image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정체불명의 따로국밥 ㅎ
똥과 된장의 엇비슷 그 언저리쯤은 아닐런지요 ㅎㅎ
북상하는 태풍에 그 속내를 함 물어 보지요
마침 반도를 스쳐간다는 소식도 있고,,,

백록님!

봄빛가득한님의 댓글

profile_image 봄빛가득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별 나쁜짓을 다 하고도
누릴 것 다 누리는 세상
참 불공평하지요
수 많은 사람들이 지켜보고 있습니다

순리를 역행하는 자
인과응보의 심판을 받겠지요

좋은 하루 되세요 시인님!

김태운님의 댓글

profile_image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좌다 우다의 문제가 아닙니다
좌든 우든 좋은 사람 나쁜 사람이 있지요
그 나쁜 사람이 문제인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라라리베님의 댓글

profile_image 라라리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여기저기서 요란한 태풍이 지나가고 있습니다
빗줄기가 오염된 것을 말끔히 헹궈주면 좋겠네요

그래도 가을햇살이 다시 눈부시게  빛나듯
세상도 맑아졌으면 하는 바람은
놓지 말아야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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