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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엌 속 정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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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313회 작성일 19-09-10 07:31

본문

부엌 속 정적



링링이 도착하자 벌써 빼앗긴 

헤드라인의 타이틀 

시점을 놓친 분노에

물 대신 바람을 택해 더욱 강한 체

위선을 떨며 북상 했다


남을 힐책하던 큰 소리 

당신은 내일을 점칠 수 있는가?

간밤에 안녕이여!

말(言語)의 성곽에 절 묘이 찾아온

또 다른 해프닝!

저는 랩으로 불효를 사과합니다


만백성의 한숨이 땅에 떨어져

전국 곳곳에서 땅 꺼지는 소리

흰 소복 입고 

배 밭 , 사과 밭의 진흙탕에 뒹구는

농민의 심장은 뉴스가 못 되고

썩어 들어 만 가네!


링링의 검은 눈동자

누굴 꿰뚫어 보다가 지나갔는가?

도박판에 앉은 배팅꾼, 아니면

당신도 청문회 후보자가 될까

떨고 있는 님,  아니면

부엌 속 도마와 대칼 앞의  

정적(     )의 횟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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