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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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andres001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263회 작성일 19-09-12 02:17본문
아리랑 아리 아리 스리 스리, 아라리오 오래 전에 고향을 떠나 아주 머나 먼 곳으로, 이름도 모르는 낯선 곳으로, 떠나갔네 머리 위, 저 먼 하늘을 떠가는 흰 구름은 오늘도 나에게 고향으로 돌아가라고 말하고 있네 네 그리움이 살고있는 곳으로 어서 돌아가라고 아, 고향이여...
나는 널 버렸는데 넌 날 버리지 않네 차가운 몸이 매몰차게 떠난 후, 뜨거운 발병(病)은 아무 말없이 가슴 깊은 곳에 소리없이 솟아났는데 이제사 그리움으로 향하는, 고적(孤寂)한 마음 나는 기어코, 널 다시 볼 수 없을 것인가 아리 아리 스리 스리, 아라리오 그래도 나에게는 이 낯선 곳 가까이 어디엔가 너에게 다시 가 닿는, 아늑한 고개가 있다고 믿네 내 상(傷)한 발로도 가 닿을 수 있다고 믿네
- 安熙善 - memo 그 무슨 病이 도졌는지, 뼈저리게 고향이 그리워진다 생각하면, 솔직히 고백하자면, 고향이란 것 지우고 살아왔다 (정신없이 바쁜 삶이란 좋은 핑계가 있다) 하지만, 헛헛하게 흐른 세월 끝에서 뒤늦게 깨닫는다 나는 고향을 지우고 살아왔지만, 고향은 날 지우지 않았단 것을...... * 곧, 추석이지요? (9월 13일이던가요) 바라건데...... 가족 . 친지와 함께 즐겁고 뜻 깊은 한가위 되시길요
강원도 아리랑
댓글목록
라라리베님의 댓글
라라리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안희선 시인님은 외국생활을 오래 하셨지요
나이들수록 품어주고 기대고 싶은
모국과 고향이 그리워 지는 건
어쩔 수 없나 봅니다
저는 딱히 고향이라고는 없지만
어릴 적 같이했던 곳이 많이 생각나네요
좋은 시 잘 읽었습니다
늘 오래 건강하시고
풍요롭고 즐거운 한가위 보내세요^^
andres001님의 댓글의 댓글
andres001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오래 전.. 추석날에
먼 고향을 그리며 끄적였던 글입니다
머물러 주셔서 고맙습니다
라라리베 시인님께서도
즐거운 한가위 되소서
은영숙님의 댓글의 댓글
은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시인님! 모국에서의 추석이
어떻신지요?
모친님께서 아드님의 효성을 느끼실 수
있으시리라 믿습니다
또 한 편 따님과 그쪽 혈육들이 그리움 달고......
우리들의 삶이란 다 그런 것 같습니다
한가위 밝은 달에 소원 빌으시고
평화와 행복한 추석 명절 되시옵소서
安熙善 시인님!
andres001님의 댓글의 댓글
andres001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는 부산 影島 출신이지만..
지가 한창 엄마.아빠 속을 썩일 때면
하시는 말씀인즉
"잰 영도 다리 밑에서 주워왔다" 고 해서
어린 맘에 얼마나 쌩 고민을 했는지
근데, 영도 다리 밑은 그냥 바다더군요 (웃음)
머물러 주셔서 고맙습니다
가족. 친지와 함께
즐거운 한가위 맞으시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