층간소음 > 창작시의 향기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창작시의 향기

  • HOME
  • 창작의 향기
  • 창작시의 향기

     ☞ 舊. 창작시   ☞ 舊. 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모든 저작권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 무단인용이나 표절금합니다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게시물은 따로 보관해두시기 바랍니다
1인 1일 1편의 詩만 올려주시기 바라며, 초중고생 등 청소년은 청소년방을 이용해 주세요
※ 타인에 대한 비방,욕설, 시가 아닌 개인의 의견, 특정종교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층간소음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신수심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300회 작성일 19-09-14 10:18

본문

나는 그대를 생각하면 아득해지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산소처럼 밀려와 호흡을 모두 헤집고 떠나는 뒷모습을 보고 있으면, 끝없이 잠들어있는 나무의 생과 작은 어깨가 너무나도 닮아있었기에, 씁쓸한 마음만을 조용히 삼킬 수밖에 없었음을 회고하는 의미입니다

삼킨 숨은 일부가 됩니다
그대는 여전히 삼켜내지 못한
쓰라린 일부라 허파에 쌓인
기억들은 숨을 쉴 때면
겨우 들었던 잠에서 깨어나
다시 나를 멍들게 합니다
그럼 쉬던 숨을 멈추고, 창밖에 내걸린
그대 이름을 한입 베어 문 채로
삼켜내기 위한 헛구역질을 반복합니다

여름이 지고, 타오르던 태양도 저물고
밤이 오면
그대,
내가 사랑하던 그대는
온데간데없이 사라지고 형상만 남아
사랑하기 위한 만큼의 노력을
이루어내야만 했기에 내 일상은
작은 망각 사이로 쏟아지고
말았습니다

빛도 없는 작은 방에
그림자로 맺히려는
막연한 소음이 있었습니다

손짓하는
밤과 그대와
나무.

댓글목록

Total 34,258건 3 페이지
창작시의 향기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34118
나무 댓글+ 2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3 03-20
34117
木魚 댓글+ 4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6 03-20
34116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0 03-20
34115
딱따구리 댓글+ 2
아침시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7 03-19
34114
봄에 피는 꽃 댓글+ 2
들향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 03-19
34113 세상 관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8 03-19
34112
퇴근길 댓글+ 2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7 03-19
34111
봄의 소리 댓글+ 4
손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2 03-19
34110
댓글+ 1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 03-19
34109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3 03-19
34108
댓글+ 1
노을피아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5 03-19
34107
우쿨렐레 댓글+ 2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1 03-19
34106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 03-19
34105 탄무誕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7 03-19
34104 소리안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4 03-19
34103
빈방에 댓글+ 1
을입장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2 03-19
34102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8 03-19
34101
각인된 상처 댓글+ 2
이장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7 03-19
34100
종이비행기 댓글+ 2
修羅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0 03-18
34099
댓글+ 1
목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7 03-18
34098
은행나무 댓글+ 2
아침시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2 03-18
34097 개도령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8 03-18
34096 德望立志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 03-18
34095 김재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0 03-18
34094 사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3 03-18
34093
사랑은 댓글+ 3
세상 관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7 03-18
34092
봄빛 생성 댓글+ 4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1 03-18
34091
비문증 댓글+ 13
수퍼스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1 03-18
34090
봄의 자궁 댓글+ 1
페트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8 03-18
34089
봄나물 댓글+ 1
을입장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6 03-18
34088
민들래 댓글+ 1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6 03-18
34087
이 밤도 댓글+ 1
소리안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5 03-18
34086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2 03-18
34085
생로병사 댓글+ 1
백지회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 03-18
34084
봄에 들다 댓글+ 2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7 03-18
34083
목련(木蓮) 댓글+ 2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6 03-18
34082
말의 향기 댓글+ 2
이장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 03-17
34081
치매 댓글+ 2
아침시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7 03-17
34080
의사 선생님 댓글+ 1
목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7 03-17
34079 소리소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 03-17
34078 修羅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 03-17
34077 백지회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8 03-17
34076 세상 관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1 03-17
34075
벙어리 편지 댓글+ 2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3 03-17
34074
댓글+ 1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 03-17
34073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1 03-17
34072
팥라면 댓글+ 1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0 03-17
34071
새봄의 노래 댓글+ 2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1 03-17
34070
목련 예찬 댓글+ 6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7 03-17
34069
카이아 댓글+ 7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6 03-17
34068
봄길 댓글+ 2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8 03-17
34067
꽃잎 댓글+ 1
을입장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2 03-17
34066 소리안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4 03-17
34065
낙타무릎 댓글+ 2
아침시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4 03-16
34064 목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7 03-16
34063
유치원 댓글+ 1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 03-16
34062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5 03-16
34061
벚꽃 댓글+ 1
백지회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 03-16
34060 창가에핀석류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6 03-16
34059 을입장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 03-16
34058 페트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2 03-16
34057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3 03-16
34056 탄무誕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 03-16
34055 그대로조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8 03-16
34054 소리안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4 03-16
34053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6 03-16
34052 세상 관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7 03-16
34051
캐논 댓글+ 2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8 03-15
34050
의자에 앉아 댓글+ 6
이장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9 03-15
34049
목련, 피다 댓글+ 6
창가에핀석류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7 03-15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