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맞이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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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2건 조회 282회 작성일 19-09-16 10:02본문
달맞이꽃
청초한 연인의 눈빛처럼
맑은 달밤이면 더욱 요염하게
그윽한 눈망울 노란 입술
만지면 터질 듯 젖 봉우리가
농익어 미소 짓는 요염한 자태는
달도 어찌 못해 넋을 잃는 들판에 꽃
그래도 신들린 듯 해풍에 열리는 미소가
온 세상 사랑을 전하기 충분했을 터,
강화도 외포리 주변에 위치하는
아담한 달집 석모도 연륙교
확 트인 전망대 아치형 다리는
입구는 육지와 바다가 연결된 달맞이 궁전
정처 없이 방황하는 수많은 개체는
달맞이꽃으로 무성하게 어느 날 피어
바다와 섬 함께 관조할 수 있는
달밤에 그들이 있어 외롭지 않을 터였다
복잡한 세상 잠시 일탈하려
멀리서 이곳까지 달을 찾아온다고
차가운 침묵 속에 달맞이 시간
바닷물에 빠진 달은 처연하기만 한대,
텃밭에 풀을 뽑다 보니 달맞이꽃
여기저기 무성하게 피어있다
누구의 씨앗이 침범했는지,
외포리에서 바람피우다 쫓겨난 년인지,
달뜨는 밤 텃밭에 우두커니
달맞이에 열중하는 꽃들을 보니
맑은 눈으로 달을 물어뜯는 모습!
고운 숨결 꾸밈없는 사랑이 가득했다.
댓글목록
주손님의 댓글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석모도 연륙교, 일전에 보문사 가는길에
지나갔었습니다만 참 아름다운 풍경이더군요
달뜨는 밤 달맞이꽃, 화자의 모습을 엿봅니다
연휴 잘 보내셨죠?
건안과 건필을 빕니다 시인님!
두무지님의 댓글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추석 내내 태풍이 내려 준 선물로
텃밭에서 중 노동을 하며 지냈습니다
달맞이 꽃과 잠시 교감을, 그것도 이제 꽃들이
지는 모양새 입니다
연휴 너무 무료하시지 않했는지요?
늘 평안을 빕니다
감사 합니다.
힐링님의 댓글
힐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외포리를 한 때 무슨 일로 여러 번 오가던
기억이 새록새록 서린 곳입니다.
거기에 핀 달맞이꽃을 대한 화자의 심사의 어린
회한과 사람들이 동경하는 곳이라는 것에
마음이 금시 설레게 합니다. 달맞이꽃이 주는
달빛 아래에서 보내고자는 그 시간의 고요함이란
삶의 정화작용이 아닌가 싶습니다.
태풍에 시달리는 농심의 쓰린 마음에
더 짠하고 아쉬움이 더해 갑니다.
명절을 잘 보냈는지 묻고 싶을 뿝입니다.
도무지 시인님!
두무지님의 댓글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텃밭에 일을 하다보니 달맞이꽃 몇 송이 피었습니다
사뭇 모태의 행선지가 궁금하기도 하고,
추석날 몇 송이 남아있는 모습을 그려 보았습니다.
명절때 일하느라 안부도 못드렸습니다
가족과 잘 지내셨기를 빕니다
다녀가신 발길 깊은 우정을 함께 보냅니다
감사 합니다.
꿈길따라님의 댓글
꿈길따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다녀 가신 발걸음에 감사 드립니다.
태풍 링링의 피해로 마음 고생 하심에
위로를 은파가 어찌 해야 할른지요....
강화는 땅이 기름 져 농사에는 아무런
어려움 없을 줄 알았는데 태풍이라는
상상도 못 할 최대의 어려움 있었네요
늘 평안 하시길 두 손 모아 기도합니다
그래도 마무리 잘 하셨다니 감사합니다.
제가 검지 손을 다쳐 제 홈피에는 답신
못하고 2~3일 후에나 올리 겠습니다.
이역 만리 타향에서 은파 올림
두무지님의 댓글의 댓글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정말 지난 태풍은 근래 보기 드물게 대단한 기세였습니다.
순간 부는 위력은 차량도 날아갈 것 같은 분위기였습니다
농작물 피해도 많고 그래서 농촌에 수심도 깊어지는 것 같았어요
추석 잘 지내셨는지요?
늘 타국은 그리움이 가득 하리라 믿습니다
다녀가신 발걸음 하늘 같은 존경을 드립니다
감사 합니다.
부엌방님의 댓글
부엌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보통은 달맞이 하면 웅크리고 감추는 얼굴들 사람이나 꽃이나 그런데
우리 달맞이꽃은 더욱 화사하게 달을 맞이해 줍니다
소녀 같기도 하고 공주 같기도 한 서정시에 마음이 활짝 피어납니다
행복한 한가위 되셨는지요
강화에 다녀 오셨나요
두무지 시인님
감사합니다 즐거운 오후 되셔요^^
두무지님의 댓글의 댓글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탐탁치 못한 글에 귀한 손님이 방문 하셨네요
추석은 태풍 때문에 저의 조그만한 텃밭에사 그럭저럭 보냈습니다
위치가 강화도 인지라 그곳에 머물렀습니다
추석도 지났으니 심기일전 하셔서 좋은 시 기대해 봅니다
감사 합니다.
라라리베님의 댓글
라라리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달맞이 꽃을 보지 못했는데도
어찌나 잘 표현을 하셨는지
바로 앞에 한무더기 피어있는 듯 느껴집니다
환한 달밤에 만개한 달맞이꽃의
모습이 신비롭네요
잘 감상했습니다
아름다운 자연의 향취 많이 전해주세요^^
두무지님의 댓글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달맞이꽃은 야생화 인데 사실은 꽃 모양이 볼품도 없습니다
씨를 기름을 짜서 미용에 좋다고 특히 여성들이 즐기는 모양 입니다
시골에는 곳곳에 많이 피어 있습니다
늘 글이라고 써놓으면 시원찮아 지우고 싶은 생각 입니다
앞으로 시인님의 좋은 시 기대하며 다녀가신 발길
깊은 감사를 놓습니다
평안을 빕니다.
임기정님의 댓글
임기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달맞이 꽃
그 꽃의 시향이 물씬 풍겼습니다
두무지 시인님
텃밭이야 망가지면 다시 일구면 되지만
시인님 건강은 꼭 챙기셔야 합니다
옥필하시고 건강하세요
두무지님의 댓글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시인님 가끔 오셔서 놀라게 하십니다
계시는 곳에 우울한 축산물 피해 소식이 있어 걱정 입니다
추석 연휴 저는 태풍 때문에 고생 좀 했습니다
지금은 좀 쉬면서 글 한편 올려 봅니다
시인님에 늘 하시는 일, 그리고 건강을 빌어 드립니다
감사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