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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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6건 조회 437회 작성일 19-09-18 11:18본문
삭발 / 백록
벽에 걸린 어느 가르마의 향방이다
언질이 길어질수록 행실이 흘러내리는
철면피의 표리부동이다
저거야말로 영락없는 적폐의 표정
적나라의 가리마다
다른 한편에선 때마침 느긋한 시침과 자웅을 겨루는 분침 사이에서 가위질을 부추기는 조급한 초침이
헛구역질처럼 흐릿한 시선을 어지럽히며 망령이 든 이명을 파고들고 있다
재깍 재깍거리던 여태의 소리가 느닷없이
예초의 행간으로 읽히며
근처의 야단에서 법석을 떨던 몇몇 작자들
저들의 주변머리로 뒤덮인 잡초들을 제거하는 중이란다
제 허울을 깎고 초심으로 돌아가라는 암시라도 받은 듯
마치, 자신의 무덤을 벌초하듯
싹둑 싹둑
글쎄올시다
겉으로 자란 털이야 대체 무슨 죄가 될까요
양심으로 처박힌 터럭이 문제겠지요
너 나 할 것 없이
댓글목록
두무지님의 댓글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하나의 목표를 위해 많은 투쟁과 발 버둥!
자신의 인격을 불살라 상대의 마음을 얻으려는 아픔 같아서
안타깝습니다.
수많은 생각과 혼동으로 점철된 조직은 그냥 넘어가기 쉽지 않나 봅니다.
신체 부위를 손상시켜서 까지 지향한 목표를 관철하려는 현실이 그렇습니다.
정의와 질서가 존중되는 성숙된 사회를 기대해 봅니다.
감사 합니다.
주손님의 댓글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초가을에 난데없는 삭발행진이 이어집니다
역발상인지 개발상인지,
민생은 어디로 사라 졌는지,,,
오리무중입니다
백록님!
은영숙님의 댓글
은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삭발은 무슨 삭발 민생은 생각지도 않고
당리 당략 만 생각 하면서 털어서 먼지 않나는 금뺏지
나와 보라지 꼴 사나워요
악쓰던 주제 터니까 당장 먼지 튀기대요
구석 구석 털면 한 인간도 청빈은 없을걸요
똥묻은개가 겨 묻은 개를 쫏는식 구역질 나요
제발 국회는 뭣 하는 것인지 개념도 없어요
뉴스 않봐 버려요 ㅎㅎ 한표 추천이요
나라 꼴이 형편 없어요 열화 속에 머물다 갑니다
백록 아우 시인님!
라라리베님의 댓글
라라리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은영숙 시인님 말씀에 백퍼 동감입니다
민생은 뒷전으로 내몰고 뭐가 우선인지
모르는 사람들
저도 뉴스보기가 싫습니다
백록 시인님도 무척 답답하시지요
이렇게라도 시로 푸시는 마음 이해가갑니다
잘 읽었습니다^^
이옥순님의 댓글
이옥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니탓내탓 애꿎은 머리털은 왜 탓하는지
툭 하면 왜 삭발을 하는지
아예 깍았으면
절 로 직행 하는 것이 어떨까요
김태운님의 댓글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사실 저도 삭발하고 심정 굴뚝 같은데...
ㅎㅎ
들려주신 시인님들
두무지님!
주손님!
라라리베님!
이옥순님!
하나같이 말리시는 것 같네요
하여 참습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