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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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Sunny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315회 작성일 19-09-19 10:57본문
갈볕/ 권순조
봉선화 꽃물이
손 끝에서
시간을 밀어내고
쪽빛 호수에
뭉게구름 둥둥
풀어놓은 바람
키다리 수숫대를 흔든다
산기슭 익어가는 감나무
툭!
갈대 무심결에
어쩔줄 몰라 허공에 붓질하는
옛 이야기
붉게 물들 감나무
계절을 익히고 있다
댓글목록
이옥순님의 댓글
이옥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반가워용
감나무 하면 이곳 이지요
온동네가 붉게 물들때쯤 이곳을 하면 상상 해보세요
다시하번 다녀 가고 싶을 거예요 시인님
그때 그 생각 고운 얼굴 떠 올리며
살짝 안부 놓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