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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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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성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307회 작성일 19-09-28 23:41

본문

우리는 조금 떨어져 걸었다 사이로 

젖은 공기가 오가고 가로등 빛과 벌레 몇 마리, 

흔들리는 풍경이 통과해갔다 ​


저금통에 떨어뜨린 동전처럼 

오랜 약속들이 사이에서 떨어져 쌓일 때 

우리는 조금 비슷해진다 

가로등이 풍경 밖으로 계속 벗어나는 것을 보며. ​ 


물기 가득한 공기에 젖어가면서 잠시 시간을 유예하도록 하자 

헤어지기 전 해사한 눈길을 눈에 쥐여주면서

 잘 가, 란 말은 무너지기에 충분했다 ​ 


버스 창가 자리에 앉는다 

안과 밖의 온도차로 빚어진 나락. 

버스는 흔들리기 위해 달리고 그래서 너는 

손을 흔든다 밤처럼 긴, 멀미가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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