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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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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幸村 강요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526회 작성일 17-11-16 22:43

본문

첫눈




수능시험 전날

전혀 기대조차 없던 만남이었다

어디에도 그 어떤 낌새마저

짐작하거나 생각해 본다는 것은

말장난이거나 무료해 내뱉은 농담이다

분명 창밖은 긴장 풀린 아이처럼

유난히 맑았다

적어도 눈에 보이는 분위기는

말도 안되는 그런 상황에

덜컥 내 앞에 나타났다, 너는

자신이 수험생이 된 여학생처럼

하얗게 상기된 낯빛을 보이며

황급히 자신의 방향으로 사라졌다

예기치 않는 만남이 끝나는 순간

밀물처럼 뒤통수가 아려왔다

믿으려들수록 흔적은 희미해져 가고

부인하려할수록 너의 하얀 미소는

가슴 한편에 깊숙히 박혔다

징하디 징한 첫 이라는단어를 가진

그리운 이름으로 말이다

허망한 만남이었다

훗날이 더욱 기다려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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