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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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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andres001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333회 작성일 19-10-02 08:17

본문




못질 / 安熙善


너, 웃기지 마
하늘과 땅은 아무 이상이 없어

깬 꿈의 모서리에서 망치를 든다

퍼렇게 멍든 세상과 사람의 벽에
한시도 믿을 수 없는 삶이
외면하듯 걸린다

서툰 못질에 피 흘리는 손가락,
벌써 곪아간다

- 마땅한 아픔도 없이



* 이런 저런 핑계로 세상과 사람 벽에 못질을 하는데 - 꼴에 남들 못질 하는 건 뭐라 해대며

그 못질 끝에 정작 내 손가락 곪아 터지는 건 모르는 나 자신에 대한
반성문이라 할까




당신이라는 시.공간적 배경 


댓글목록

브루스안님의 댓글

profile_image 브루스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꿈의 모서리에 선 망치의 비명
Good

덜  깬 꿈에 선 망치의 비명이 못질을 한다

꿈이 일어선다
꿈의 모서리에서 남자가 걸어간다
꿈이 모퉁이를 돌자 가을이 죽는다
꿈이  선홍빛 피를 흘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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