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절 > 창작시의 향기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창작시의 향기

  • HOME
  • 창작의 향기
  • 창작시의 향기

     ☞ 舊. 창작시   ☞ 舊. 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모든 저작권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 무단인용이나 표절금합니다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게시물은 따로 보관해두시기 바랍니다
1인 1일 1편의 詩만 올려주시기 바라며, 초중고생 등 청소년은 청소년방을 이용해 주세요
※ 타인에 대한 비방,욕설, 시가 아닌 개인의 의견, 특정종교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사절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281회 작성일 19-10-03 10:52

본문

사절

 

또 한 번의 이별이 온다.


잘 여문 들판처럼 부유하고

댑바람에 꺾이지 않는 노루막이 억새

기러기 길 틀고

물소리 들썽이며  들국 떼 핀 철이 작별한다.


따가운 햇볕이 팽팽하게 차올랐을

주렁거리는 살구는 벌써 이마에 땀방울 매달고

간간이 들리는 삼복의 강굽이마다

다디달았을 싱싱하였겠다.

 

긴 여정이 기록된 해해연년 피던

신신하기만 한

봄꽃들이 분신처럼 정취 하는데

발 편한 맨발로

갓 물오른 버들피리 불어

 

두 팔 벌려 별빛을 안은 눈 쌓인

산마루 바람 추워

둥지를 떠난 철새

저들이 분주하게 살아온 저 무던한 행보

엄정히 저장해놓는 

 

매화와 배꽃과 장미와 단풍과 눈꽃이

일목요연하게 영생하고

거슬러 올라 편성될 윤회로 절경으로

회귀할 것이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58건 1 페이지
창작시의 향기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58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0 12-28
57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6 07-14
56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3 06-07
55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1 05-13
54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1 05-10
53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2 05-07
52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4 05-03
51
섬진강 댓글+ 2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2 04-28
50
포장마차 댓글+ 1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4 04-25
49
고향 폐가 댓글+ 2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3 04-22
48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 04-09
47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0 04-07
46
녹슨 문고리 댓글+ 2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1 04-04
45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6 03-29
44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8 03-28
43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8 03-27
42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6 02-12
41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8 02-08
40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9 02-05
39
카더라 댓글+ 1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6 01-30
38
쪽방 댓글+ 1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5 08-01
37
골목 댓글+ 2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3 07-27
36
비탈밭 댓글+ 1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0 06-29
35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0 06-21
34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7 06-14
33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7 06-11
32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7 06-07
31
우중 산사 댓글+ 1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1 06-05
30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1 06-01
29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6 05-26
28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1 04-23
27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3 04-12
26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5 04-02
25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7 03-28
24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4 03-24
23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0 03-22
22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7 03-07
21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5 11-28
20
가을 빈집 댓글+ 3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5 10-31
19
순옥이 댓글+ 2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2 10-28
18
옥탑방 댓글+ 5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2 10-25
17
아픈 풍경들 댓글+ 2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9 10-24
16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1 10-23
15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4 10-22
14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8 10-14
13
빈집 댓글+ 1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8 10-13
12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4 10-10
11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7 10-07
10
감, 시집가다 댓글+ 1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5 10-05
9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9 09-22
8
저무는 골목 댓글+ 1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7 08-22
7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2 07-04
6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9 05-21
5
녹슨 문고리 댓글+ 1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8 05-18
4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2 04-27
3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7 11-06
2
골목의 기억 댓글+ 1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7 10-05
1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4 09-30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