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톨 줍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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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298회 작성일 19-10-05 12:14본문
밤톨 줍기
풀섬
밤톨이 쏟아진 밤나무 밑에 밤알을 줍는다
껍질이 벌어져 알밤이 쏙 빠져 먹음직스럽다
이 선선한 바람과 낙엽진 하늘
가을을 줍는 기분이다 마음이 샌치하다
알밤을 깍아 먹고 쪄도 먹고
오븐에 구워 밤을 먹으며
가을을 설계한다 올 가을은 운동을
열심히 해 날씬한 생을 기대한다
체중계와 왠종일 눈치싸움 이다
숫자가 움직인다 마음이 날아갈 것 같다
세상은 전혀 변하지 않지만
나는 스스로 도와 몸무게가 줄었다
구운 밤 먹고 가을을 한껏 만끽한다
잿빛하늘이 쓸쓸하고 밤 같은 나날 이다
올가을 밤알 줍듯 사랑을 줍어 텅빈 가슴
고독한 사랑으로 채워지길.
댓글목록
브루스안님의 댓글
브루스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다양한 사유가
많이 좋아 지셨습니다
풀섬님의 댓글의 댓글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좋은 말씀 고맙습니다
브루스안 시인님~
오늘은 따끈한 메밀차 한잔 드세요
편한 밤 되세요^^*
책벌레정민기09님의 댓글
책벌레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깊은 가을의 시,
한 폭의 그림과 같습니다.
모든 것이 익어가며,
고개를 숙이는 계절!
시인은 낮아지는 법을
배워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아직 낮아지지 못했습니다.
오히려 높아지려고 하고 있습니다.
낮아지겠습니다. 걸레가 되겠습니다.
좋은 주말 보내시길,
풀섬님의 댓글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행복해지는 말씀 고맙습니다
오늘은 따끈한 우엉차 한잔 드세요
시인님~
평안한 밤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