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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행을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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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창문바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315회 작성일 19-10-07 11:21

본문

불행을 위하여/창문바람

네가 그토록 소중했던 이유는

내가 불행에 뒤덮여 무너졌을 때

다시 일어설 이유도 힘도 없을 때

네가 내 앞에 나타났기 때문이다

다시 불행을 딛고 일어설 수 있었던 이유는

별것 아니라면 별것 아니었고

별것이라면 또 별것이었다

그저 네가 나를 보며 웃어주었다

너는 나를 외면하지도 비웃지도 않았고

오래전부터 깜빡 잊고 있었던 그런 얼굴로

햇살만큼 환하고 따뜻하게 웃어주었다

네가 웃었다, 그것만으로 네가 뇌리에 각인됐다

사람들이 수많은 세잎클로버들 속에서

하나의 네잎클로버를 찾아 헤매는 것과 달리

메마른 땅에서 세잎클로버 하나 피길 기다렸고

불행 속에서 피어난 너는 그토록 소중했다

불행을 탓하냐고 묻는다면

미웠다면 미웠지만 이젠 밉지 않다

내가 불행하지 않았다면

너를 소중히 여기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어쩌면 너를 만나지 못했을지도 모르지

그렇기에 지난날을 끊임없이 괴롭게 했지만

너를 그토록 소중히 여기게 한

이 불행 또한 소중히 여기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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