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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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Sunny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321회 작성일 19-10-09 22:08본문
물길/ 권순조
무관심 덮어쓰고
등 따습고 배부른 것이 최고의 행복
그러다가도
국민이란 이름의 도리인가 싶기도 한 어느 가을
우리는 어디로 가는 걸까
가을비 부슬부슬 내리고
고랫부리 바닷길을 돌고 왔다
대대손손
막힘없는 물이
소박한 갯골을 따라 굽이굽이
잔잔하게 제 갈 길로
흐른다
저 막힘없는 흐름이 최고의 길이라는 듯
멈춰 썩는 일 없이
유유하게 내 마음 속을 지나
다시 바다로
간다
우린, 어디로 가는 걸까
댓글목록
이옥순님의 댓글
이옥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등 따스고 배부른 것이 저 보고 하는 말씀 같습니다
뭐 유헹가 가사처럼 탐욕도 버리고 훨 훨
날아가는 새 처럼 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