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굼부리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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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343회 작성일 19-10-14 12:53본문
산굼부리에서 / 백록
살아생전 솟아오르려다 못해
폭삭 꺼져버린 근심이다
심히 외로운 그 가운데로
둥굴레 같은 그 굴레로
홧김이 불현듯 떠오르다 금세 사그라지는
모나리자의 깊은 미소다
가을 끝자락 애기동백들 봉긋거리던 날
불살라 황사평 천주의 품으로
묵묵히 묻어버린
어머니!
나의
엘리자벳이여!
댓글목록
책벌레정민기09님의 댓글
책벌레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깊은 시심,
머물다 갑니다.
즐거운 한 주 보내세요.
김태운님의 댓글의 댓글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깊기는 사실 그 분화구. ㅎㅎ
그 오름을 오래 머물다 보면
그 깊이가 보일 듯...
주손님의 댓글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쏫아 오르려다 폭삭꺼져 버린곳이
산굼부린가요 ?ㅎ
백록님!
김태운님의 댓글의 댓글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랬지요 한라산만큼 솟구치려다
푹 꺼져버렸지요
하늘 향한 바램의 오름으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