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 소풍 > 창작시의 향기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창작시의 향기

  • HOME
  • 창작의 향기
  • 창작시의 향기

     ☞ 舊. 창작시   ☞ 舊. 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모든 저작권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 무단인용이나 표절금합니다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게시물은 따로 보관해두시기 바랍니다
1인 1일 1편의 詩만 올려주시기 바라며, 초중고생 등 청소년은 청소년방을 이용해 주세요
※ 타인에 대한 비방,욕설, 시가 아닌 개인의 의견, 특정종교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아버지 소풍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대최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516회 작성일 19-10-14 21:20

본문

아버지 소풍

                                          이주형



하늘을 건너던 해가 부재중이라는 
말에 걸렸다 숨이 턱에 걸린 건

숫자였다 손가락이 숫자에 걸려

숫자판 위로 쓰러졌다.

그 순간 통화 연결음이 울렸다
말 폭풍이 몰아쳤다 강도는
측정 불가였다 정리된 일들이
순식간에 무너졌다 입 안에는
얼음이 얼었다 이해는 오해를 
넘지 못했다

소독 냄새 가득한 시간들이
전화기를 덮었다 소독 되지 않는
말들을 귀는 거부했다 그렇게
한 달이라는 시간을 아버지는 말조차
소독 된 시간 속에서 보냈다

고비라는 시간 끝에 핀 이정표에서는

바람 냄새가 없었다 잎 다 진 감나무 

가지 끝에 걸린 시간의 허물에 몸을 

맡긴 아버지가 꼬깃꼬깃 접어 둔 소풍을

조금씩 꺼내기 시작했다

전화기가 나보다 더 뜨거웠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37건 1 페이지
창작시의 향기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37 대최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 08-24
36 대최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9 07-07
35 대최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5 05-18
34 대최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4 05-10
33 대최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0 04-26
32
처용 랩소디 댓글+ 1
대최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2 03-30
31 대최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0 03-21
30 대최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0 03-14
29
양말 에세이 댓글+ 2
대최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1 03-03
28 대최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1 02-17
27 대최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6 02-08
26 대최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9 04-19
25 대최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11 10-23
24
랜선 감포 댓글+ 2
대최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3 10-11
23 대최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7 10-07
22 대최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3 09-18
21 대최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0 09-14
20 대최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3 09-10
19 대최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7 09-09
18 대최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4 08-13
17 대최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2 08-10
16
딱지 꽃 효과 댓글+ 2
대최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8 07-24
15 대최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6 07-20
14
메꽃 추억 댓글+ 2
대최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1 07-17
13 대최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8 07-10
12
노란 고양이 댓글+ 2
대최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8 06-30
11
시멘트 꽃 댓글+ 2
대최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9 06-23
10 대최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53 06-15
9 대최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5 06-09
8 대최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5 06-04
7 대최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7 05-25
6 대최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9 05-18
5
신라의 달밤 댓글+ 2
대최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0 05-13
4 대최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9 05-07
3 대최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1 04-24
2 대최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5 04-22
1 대최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3 04-10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