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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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나싱그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321회 작성일 19-10-16 12:59본문
회충
/ 나싱그리
단맛을 곁들인
구충제를 생각한다
그래도 다 같이 나누던 시절엔
효과가 좋았다며
이제는 시대가 바뀌며
만성이 되어서인지
약발이 받지 않는다
내 몸뚱이
여태껏 늘씬하다고 생각했는데
사람들은 나더러 징그럽다 한다
기생충이 따로 없다 한다
오늘도 사이버 공간에서는
악성 댓글들이 마음을 갉아먹는다
겉만 보면 속을 알 수 없는 바다에서
또 누가 어설픈 믿음을 낚이고 있다
밤낮의 기온 차가 심한
이맘때쯤이면 나타나
남들이 한 해 애써 가꾼
땀방울을 몰래 훔치고 있다
빌붙어 사는 생
그렇게 살고 싶을까?
고개를 가로저으며
모르겠다 한다
댓글목록
봄빛가득한님의 댓글
봄빛가득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한때 제가 저치에게
'기생충 같으니'라고 심판의 칼날을 마구 날려 보낸 적이 있었지요.
어느 날, 태풍이 지나가고 푸른 하늘을 올려다보니
그 속에 나 자신의 추한 민낯이 숨어 있더이다.
그날의 기억을 상기시켜 주셔서 고맙습니다!
나싱그리님의 댓글
나싱그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빌붙어 사는 벌레들이 있습니다
남의 흠 잘 들추며, 노력은 않고 과실만 탐하는
그런 못난 인생들이 있습니다
빌붙어 사는 생, 그렇게 살고 싶을까?
화두를 풀어놓는 사람이 있습니다
들러주셔서 감사합니다 *^^